이번주 EPL 관전 포인트 - 2011.10.22~23이번주 EPL 관전 포인트 - 2011.10.22~23

Posted at 2011. 10. 22. 07:00 | Posted in [낭만] 축구/[축구] 낭만 EPL




2011년 10월 22일 (토)



버햄튼 VS 완지
(몰리넥스 스타디움 , 20:45)

지난 웨스트 브롬 전에서 2:0으로 패하며 16위로 떨어진 울버햄튼은 8월에 있었던 풀럼전을 제외하고 6경기에서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5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승격팀인 스완지는 좋은 기회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경기가 바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부담스런 일정이기 때문에 한 점이라도 승점을 챙겨야 할 상황입니다. 팀의 전체 득점인 6점에서 절반인 3점을 넣은 스티븐 플레처를 제외하고, 마땅한 공격자원이 없는 공격진의 약점이 해결해야할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

한 편, 승격팀 답지 않은 선전을 보였던 스완지이지만, 지난 승격팀간의 대결이였던 노르위치와의 경기에서 3:1로 패배하며 기세가 살짝 꺽여 1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위치를 제외하고는, 강팀 이외의 팀에게는 지지 않는 등 중하위권 팀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위기로 봤을 때 울버햄튼을 더 깊은 나락으로 빠뜨릴 수도 있어보이지만 원정이라는 불안 요소로 경기는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스톤 빌라 VS 스트 브롬
(빌라 파크, 23:00)

아스톤 빌라는 5실점의 준수한 수비를 보이며 무패행진을 이어왔지만 최근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4:1로 패하며 그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기븐의 복수는 물거품이 되었고, 오히려 밀너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경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비록 한 경기를 패했지만 상대가 워낙 강팀이였고, 이번 경기가 홈에서 중위권 팀과 경기를 치루는만큼 아스톤빌라에게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울버햄튼에게 승리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을 얻은 웨스트브롬이지만 아스톤 빌라를 만나면서 다시 그 분위기가 깨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쉐인 롱과 피터 오뎀윈지를 주축으로 짜여진 웨스트브롬의 공격진이 쉐이 기븐을 중심으로 튼튼하게 짜여진 아스톤 빌라의 수비를 깰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더불어 아스톤빌라에서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있는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활약 역시 기대해볼만 합니다.




VS 덜랜드
(리복 스타디움, 23:00)

볼튼은 위건과의 물러설곳 없는 대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한숨 돌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순위가 2계단 올랐음에도 18위의 여전히 강등권인 상태여서 1승에 안주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맨시티, 리버풀, 맨유, 아스날, 첼시와 같은 강팀들과의 경기를 모두 앞에서 치루었기에 앞으로 꽤 괜찮은 일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홈인만큼 선덜랜드를 잡고, 그 이후 스완지, 스토크, 웨스트브롬과 같은 중하위권팀들과의 경기를 좋은 기세로 치룰 수 있는 기회입니다. 공격이 살아나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수비가 불안한 상황이여서 얼마나 집중력있는 수비를 보여줄지가 중점일 것으로 보입니다. 폼이 죽은 선수를 되살리기로 유명한 코일 감독답게 은고그가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또 다시 코일 감독의 폼 살리기가 통할지도 흥미있는 부분입니다.

선덜랜드는 단 1승을 기록하며 부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골은 계속해서 넣고 있지만 최근 3경기 6실점으로 꾸준히 2골씩 먹어주며 승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전체기록만을 두고는 선덜랜드는 꽤 괜찮은 공격과 수비를 보여주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1골의 실점이 많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벤트너와 지동원의 각 1득점을 제외하면 공격수들의 득점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최근 활약이 돋보이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키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슬 VS
(세인트 제임스 파크, 23:00)

뉴캐슬은 토트넘과 비기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약팀을 상대했던 일정덕분에 생긴 무패기록이라는 의견들을, 최근 상승세의 토트넘과 비기며 제대로 부정한 것인데요. 개막 후 4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하며 수비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최근 3경기에서는 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캐슬은 케빈 노란, 조이 바튼, 호세 엔리케등 주전선수를 떠나보내며 전력약화로 인한 붕괴의 우려와는 달리 앨런 파듀 감독을 중심으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앤디 캐롤의 빈자리를 새로운 영입 선수가 아닌 뎀바 바가 무려 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5골 모두 최근 3경기에서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뎀바 바가 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위건은 결국 19위로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부진을 만회할 기회로 홈에서 볼튼을 상대로 승리를 기대했지만 1:3으로 오히려 대패하며 더 깊은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어있습니다. 무패행진으로 이변을 일으키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뉴캐슬을 상대로, 5연패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위건은 원정까지 가야하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2011년 10월 23일 (일)




버풀 VS 르위치
(얀 필드 , 01: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레드더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은 사기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비록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에서 최근 상승세의 맨유를 압도했고, 캡틴 제라드의 선발 복귀와 함께 골까지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떄문인데요. 비록 5위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럽대회의 부담이 있는 다른 강팀들과 달리 국내리그에 더욱 전념할 수 있어 그 순위는 앞으로 더 오를 듯해보입니다.

노르위치는 스완지를 잡고 계속해서 승격팀의 돌풍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리버풀을 상대로, 그것도 원정 경기로 인해 그 흐름이 끊겨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첼시,맨유에게 2골차의 패배를 당하며, 강팀들에게 큰 힘을 못 쓰는 노르위치이기에 리버풀 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스날 VS 토크시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 21:30)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반 페르시의 활약으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둔 아스날은 이제 겨우 10까지 올라왔습니다. 다음 경기인 첼시를 상대로 앞두고 좀 더 팀의 상태를 끌어올리지만 않으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첼시이기에 맨유와의 8:2 참사가 다시 일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17실점을 보이는 불안한 수비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해보이는데요. 다행히 스토크가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는 있지만, 피지컬적인 면에서 강한 스토크이기에 아스날이 승리하기도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 페르시의 활약 유무에 따라 결정되어질 경기로 보입니다.

워낙 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보이는 스토크 이기에 아스날이 세트피스 상황을 잘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스토크 역시 수비에 문제를 보이는 아스날이기에 충분히 득점을 노려볼 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크라우치가 선발로 나온다면 페어 메르테자커와의 공중볼 싸움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럼 VS 버튼
(크레이븐 코티지 , 21:30)

풀럼은 QPR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면서 드디어 부진의 늪에서 빠져와 전환점을 맞이하는 듯 했지만, 곧바로 스토크에게 2:0으로  패하며 순식간에 기운이 빠져버렸습니다. QPR 전을 제외하고는 8경기 4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득점력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풀럼보다 한 계단 낮은 15위를 기록하고 있는 에버튼은 3연패를 당하며 계속해서 순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3경기 모두 맨시티, 리버풀, 첼시와 같은 강팀과의 경기였기 때문에 매우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번 풀럼전에서 그 연패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겠지만 바로 다음 경기가 맨유, 뉴캐슬의 부담스러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어 순위가 오르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에버튼이 3연패로 인한 떨어진 사기만 잘 추스릴 수 있다면 풀럼을 잡고 오랜만에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 듯합니다.




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체스터 시티
(올드 트래포드 , 21:30)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라이벌로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 더비'인데요. 맨유가 리버풀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맨시티가 맨유를 앞지르고 1위에 올라있는데요. 곧바로 이렇게 1,2위의 대결이 펼쳐져서 맨시티로서는 맨유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맨유는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양보없는 치열한 경기가 될 듯합니다. 기록상으로는 무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가 80전 39승 26무 15패로 맨유가 절대적으로 앞서 있습니다. 만수르 구단주가 맨시티를 인수하고 엄청난 지원으로 팀을 강팀으로 바꾸고 나서도 리그전에서는 6전 5승 1무로 맨유는 한번도 맨시티에게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화려한 공격력의 대결로 쉽게 앞선 전적만으로 예상하기 어려워보입니다. 맨유의 공격 핵심은 당연 9골로 리그 득점 1위를 기록중인 웨인 루니입니다.최근까지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전 4경기 3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루니는 특히, 지난 시즌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맨시티에게 깊은 절망감을 안겨주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맨시티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 편 맨시티의 공격 핵심은 8골로 리그 득점 2위로 루니를 바짝 쫓고 있는 아구에로입니다.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그는 적응할 시간도 필요없다는 듯 데뷔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후에도 매번 중요한 순간 골을 넣으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요. 양팀의 화력 대결, 특히 리그 득점 순위 1,2위의 루니와 아구에로의 대결은 더욱 흥미로운 요소가 될 듯합니다. 그 밖에도 맨유의 웰백,치차리토, 맨시티의 발로텔리,제코 등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공격수들의 활약 역시 기대해볼만합니다.




랙번 VS 트넘
(에우드 파크 , 23:00)

블랙번은 지난 QPR과의 물러설 수 없는 경기에서마저 승리를 놓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는 그들이지만 이번 토트넘전을 포함해 한 동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경기가 없어 그 부진은 더욱 깊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과의 대결에서 이미 앞선 경기력대로라면 대패를 면하기 힘들어보입니다.스티븐 킨 감독의 경질도 시간 문제이겠네요.

계속된 연승으로 4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토트넘은 뉴캐슬과 2:2의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러있습니다. 잠시 멈칫했지만 리그 20위를 기록하며 부진 중에 부진을 계속하고 있는 블랙번을 만나 다시 연승행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의 일정도 상당히 좋아서 더욱 순위를 높여나갈 수 있겠지만 선두권과는 어느정도 승점 차이가 있는만큼 방심하지 않고 승점을 차곡 차곡 모아야하는 상황입니다. 아데바요르가 적응할 시간도 필요없이 5경기 3득점 4도움으로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어, 높은 주급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방황을 끝낸 모드리치와 함께 아데바요르의 활약으로 한 동안 토트넘의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1년 10월 24일 (월)



QPR VS
(로프터스 로드 , 00:00)

승격팀으로서 이변을 만들어가고 있는 팀 중 하나인 QPR은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넣고도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습니다. 앞으로 그들에게 이번 첼시전을 포함해, 토트넘, 맨시티의 강팀과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어 한 동안 승점을 얻기 힘들어보입니다. 홈이라는 이 점이 있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첼시에게 별 효과없는 이점일 것으로 보입니다. 풀럼에게도 6:0의 큰 점수차를 보이며 패배했던 QPR이기에 첼시의 막강한 공격을 어떻게 버틸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첼시는 맨유에게 리그에서 패배한 것을 제외하고는 패배가 없는 모습을 보이며 리그에서도 3위로 맨시티와 맨유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부임 이후 후안 마타의 성공적인 영입, 그리고 토레스에 대한 믿음으로 그의 부활을 이끌어내고, 굳혀졌던 기존 첼시 주전선수들을 효율적으로 로테이션 시키면서 램파드의 폼을 끌어올리는 등 훌륭한 지도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챔피언스 리그 갱크 전에서 토레스의 2골 1도움을 포함한 5:0 대승을 이끌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QPR의 홈이지만 최근 이러한 무서운 첼시의 상승세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KOREA POINT !



박지성은 챔피언스 리그 오체룰 갈라치와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이는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퍼거슨 감독의 선택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1위 자리를 맨시티에게서 탈환해야하며, 동시에 지역 라이벌 더비전인 중요한 이번 경기에서 강팀에게 지지 않기 위한 선택으로 박지성을 기용할 확률이 높다. 실제 박지성은 이번 시즌 리그전에서 토트넘, 아스날, 리버풀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해왔다. 노르위치전까지 포함해 4경기 중 3경기가 강팀과의 대결이였다. 전략적으로도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는 맨시티에 대항해 아스날 시절부터 대적했던 나스리를 봉쇄할 방책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박주영이 출전하기에 아스날과 웽거 감독에게는 여유가 없다. 더구나 반 페르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의 출전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서 한 동안 어려워보인다. 칼링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보 명단에 포함되어 유사시에 기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동원은 꾸준히 교체 출전을 보이고 있다. 선덜랜드의 득점을 보면 대부분 미드필더들이 기록하고 있는데 그만큼 공격수들의 활약이 미미하다. 공격수 중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벤트너와 지동원이 각각 1점씩 득점한 것 뿐이다. 더구나 지동원은 매번 짧은 시간의 기회밖에 없었기에 답답한 공격진들에 대한 대책으로 언제든지 기용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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