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K리그 27R] 수원 VS 서울 , 전북 VS 상주[2011 K리그 27R] 수원 VS 서울 , 전북 VS 상주

Posted at 2011. 10. 3. 23:40 | Posted in [낭만] 축구/[축구] 낭만 K-Leage




2011년 10월 3일. K리그 27R

오늘의 두 경기 K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수원과 서울의 경기는 K리그 최초 만원 관중 기록을 세웠고, 전북과 상주의 경기에서 이동국 선수는 K리그 시즌 최다 도움(15)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아찔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수원과 그들의 최대 라이벌 서울의 라이벌전의 결과는?그리고 부활한 이동국을 중심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전북과 김정우 등 주요 전력을 임대복귀로 인해 잃은 상주는 어떤 경기를 보여주었을까요?



Match.01



장소 : 수원 월드컵 경기장



같은 날 지구 반대편, 영국에서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가 치열한 공방속에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한국에서 K리그 최대의 라이벌인 수원과 서울이 만났습니다. 서울이 연고 이전 안양시절부터 최고의 라이벌전이였던 수원과는 수도권 더비라 불리며 매 경기 치열하게 벌어졌었습니다. 이번 수도권 더비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용인원인 44000명을 넘긴 관중수 44537명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K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경기장이 만석되는 경기입니다.

선수시절부터 수원과 안양의 선수로 대결을 펼쳤던 수원 윤성효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기전부터 언쟁을 벌이며 이번 경기를 앞두고 심리전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전반 - 치열한 공방전. 퇴장 위기 넘긴 김동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경기로 이란 원정을 다녀온 수원은 초반에 몸이 약간 무거워보였다. 서울의 데얀과 몰리나의 공격으로 서울이 기세를 잡는 듯 했지만 수원의 정성룡의 선방과 박종진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수원은 반격에 나섰다. 양팀의 치열한 공방 속에 국가대표 골키퍼인 양팀의 수문장 정성룡과 김용대의 선방으로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37분, 서울의 김동진이 염기훈과의 경합과정에서 심판이 김동진의 파울을 선언하자 격한 반응을 보였고 심판은 김동진을 불러세웠다. 팽팽한 경기에서 앞서 옐로우 카드를 받은 김동진은 퇴장을 당할까 서울 선수들은 심판주위로 몰려들었지만 다행히 김동진은 주의에 그쳤다.




후반 - 몰리나의 날카로운 프리킥. 기회를 잡지 못한 서울, 기회를 잡은 수원.

후반 들어 서울의 공격은 몇번의 기회를 맞았지만 골대를 아깝게 빗나가거나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교체투입 된 최태욱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후반 22분 몰리나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운도 따라주지 않는 듯 했다. 반면에 수원은 후반 33분, 프리킥 찬스에서 염기훈의 올린 공을 박현범이 헤딩으로 스테보에게 건네줬고 그대로 스테보는 헤딩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서울은 남은 시간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통곡의 벽' 마토를 중심으로 수원의 수비는 뚫리지 않았고 결국 승리는 수원이 가져가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서울의 선수들은 수원의 골이 오프사이드라며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은 표시하며 몰려들었고 특히 데얀은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디오 판독 결과 이러한 서울 선수들의 주장은 옳았다. 염기훈의 발이 공에 닿을 때 이미 박현범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이미 끝났고 승자는 수원이였다. 최용수 감독 대행은 판정에 아쉬움을 표시했지만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심판의 판정을 존중한다며 승부를 인정했다.



GOOD - K리그 최초 만석 관중동원.흥미진진했던 더비전

BAD - 아쉬운 판정.




 
2011년 10월 3일. K리그 27R 수원 VS 서울 하이라이트




 




Match.02



장소 : 전북 월드컵 경기장




엄청난 공격력으로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전북과 김정우의 성남복귀로 큰 전력을 잃은 상주의 대결은 수원과 서울의 빅매치로 관심에서 벗어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전북 공격의 중심인 부활한 이동국이 또 다시 맹활약을 펼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전반 - 포격을 시작한 전북. 상주의 이른 퇴장.

초반 상주는 주도권을 전북에게 내주지 않으려는 듯 기회 마다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전북은 루이스,에닝요,이동국,이승현의 연계플레이로 상주를 앞도하기 시작했다. 공격진의 핵심인원들이 빠진 상주는 이 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전반 27분 이동국의 왼발슛이 결국 상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골키퍼가 나온것을 보고 이동국이 또 다시 롱슛을 시도했지만 아깝게도 크로스바를 맞았다. 후반 40분, 상주는 김치곤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거친 언행을 하면서 퇴장당해 상주는 최악의 상황으로 변해갔다. 이동국의 패스를 이승현이 골로 연결시켰고 이동국은 K리그 시즌 최다 도움(15) 기록을 세웠다.


 


후반 - 상주의 반격. 추가골로 상주를 제압한 전북

10명이 된 상주는 후반 8분만에 이성재가 만회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다시 다져보려했으나 전북은 곧바로 공격으로 화답했다. 이동국의 슈팅이 두번째로 골대를 맞추기도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정성훈으로 공중마저 지배하게 된 전북은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세번째 골 역시 이동국이 만들어냈다. 이동국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정성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하지만 튕겨나온 공을 바로 이승현이 골로 연결시키며 스코어 3:1이 되었다.이 후 이동국의 또 다른 공격찬스에서의 슈팅이 골대를 세번째로 맞췄다. 에닝요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4:1이 된 점수는 이동국이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5:1에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부활한 '라이언 킹' 이동국은 이 날 2골 1도움을 기록하였고, 3번 골대를 맞추었다.또한 이승현의 두번째 골이 된 계기를 마련한 날카로운 크로스 역시 그의 작품이였다.지난 챔피언스리그 4골의 이후 계속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1도움으로 K리그 사상 최다 시즌 도움(15)을 기록하며 역사를 쓰고 있다.이전 최다 도움 기록은 14개로 1996년 라데, 2003년 에드밀손이 가지고 있었다. 이로써 이동국은 이번 시즌 16골 15도움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GOOD - 부활한 이동국의 계속되는 맹활약, 전북의 막강한 공격축구

BAD - 김치곤의 아쉬운 퇴장. 김정우등 주력 선수를 잃은 상주의 눈에 띄는 전력저하




2011년 10월 3일. K리그 27R 전북 VS 상주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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