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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명대사' 살펴보기베토벤 바이러스 '명대사' 살펴보기

Posted at 2011. 10. 10. 10:11 | Posted in [망상] 방송/[방송] 드라마






사실 종영한지 꽤 되는 드라마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늦게나마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꿈을 꾸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가르쳐준 드라마.
사실 베토벤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이 드라마가 진정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 '꿈'에 대해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를
강마에의 명대사, 명장면과 함께 다시 한번 되뇌어보도록하겠습니다.






100가지도 넘는 핑계를 대고 도망친겁니다! 여러분은!






이기적이 되야합니다! 여러분들은 너무 착해요. 아니. 착한게 아니라 바보입니다!
부모때문에, 자식때문에, 애때문에 희생했다? 착각입니다! 결국 여러분 꼴이 이게 뭡니까!
하고 싶은 건 못하고, 생활은 어렵고, 주변사람은 누구누구 때문에 희생했다, 피해의식만 생겼잖습니까!
이건 착한것도 바보도 아니고 비겁한겁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100가지도 넘는 핑계대고 도망친 겁니다! 여러분은!



인간은 자기합리화를 참 많이 하는 동물이죠.
꿈을 포기하고나서도 자신이 그 꿈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인정하기 전에 부모, 형제, 환경, 재능, 참 많은 것들을 핑계를 대고 나 스스로 그 꿈을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고 포장해버리죠. 그래야 당장 자신이 위로받을 수 있으니까요.

'난 희생한거다. 난 현명한거다. 다 나처럼 산다.'

얼마나 많은 핑계들을 대며 나 자신을 납득시켰을까요. '꿈'을 배신하고 '나'를 배신하면서까지요.
강마에의 저 말이 비겁하게 도망쳤던 저의, 혹은 여러분들의 가슴에서 무언가를 뛰고해주고 있지는 않은가요?
100가지도 넘는 핑계를 대며 '나'를. '꿈'을 외면했던 자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신가요.

우리가 외면해야 할건 '꿈'도 '나'도 아닌 그 핑계들일텐데 말이죠.








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니야. 꾸기라도 해보라는거야.




행복해? 고장난 신호등 대신해서 허우적거리면서 매연냄새에 찌들어가는게 행복하냐고.
아, 물론 인정해. 사람은 누구나 제각각이라서 돈이 최고인 사람. 김치 한조각에 밥만 먹어도 되는 사람.
그 돈 다 모아서 이디오피아 난민한테 보내놔야 다리뻗고 자는 사람. 다양하지. 옳고 그른건 없어.
다 자기 가치에 따라 살뿐이야. 그래서 넌. 강건우. 넌 니 가치에 따라 지금 이 순간. 행복하냐고?

꿈? 그게 어떻게 니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그건 별이지.
화늘에 떠있는 가질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하는 쳐다만 봐야하는 별.
누가 지금 황당무계 별나라 이야기 하재? 니가 뭔가 해야 될 꺼 아냐.
조금이라도 부딪치고, 애를 쓰고, 하다 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거기 니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거 아냐!
그래야 니 꿈이다라고 말 할 수 있는거지. 아무거나 갖다 붙이면 다 니 꿈이야?
그렇게 쉬운거면 의사, 박사, 변호사, 판사 몽땅 다 갖다 니 꿈하지 왜!

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니야. 꾸기라도 해보라는거야.

사실 이런 얘기 다 필요 없어. 내가 무슨 상관있겠어. 평생 괴로워 할 건 넌데.
난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놈이구나! 꿈도 없구나!꾸지도 못했구나! 삶에 잡아 먹혔구나!
평생 살면서 니 머리나 쥐어 뜯어봐. 죽기 직전이나 되서야 지휘? 단발마의 비명 정도 지르며 죽던지 말던지.


자신의 꿈에 확신을 가지지 못 하고 본래의 직업인 경찰로 돌아간 건우에게 강마에가 한 말들이죠.
그저 꿈은 꿈으로 남겨두면 된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던.. 우리에게 남 말 같이 들리지가 않는 말이죠.
이룰 수 없으니까 꿈은 꿈이라고.그렇게 쉽게 단정지어버리던 꿈.

그 꿈을 위해 내가 부딪치고 애를 썼던 것들이 정말 진지하게 최선을 다했던 것이였는지.
그 꿈을 너무 쉬운 꿈으로 만들어버린 건 아닌지. 후회없이 열정을 다했는지.
스스로를 정말 돌아보게되더군요.

그리고 꿈을 꾼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우리는 잊고 살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충분히 그럴거라고. 전 믿습니다.



이제 마지막 곡입니다.지금부터 연주할 윌리엄텔 서곡은 오페라의 서곡으로서,
14세기 오스트리아가 스위스를 지배하였을 때
거기에 대항했던 농민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입니다.

우리 공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진것 없는 사람들도, 이만큼 할수 있다. 반란을 보여줄겁니다.
충분히 그럴거라고. 전 믿습니다.




세상에 반란을 꿈꿔본적이 있으세요?
그저 세상이 흘러가는 흐름에 따라 그저 따라갈뿐이였던 것이 오늘 날 우리의 모습입니다.
아, 저건 내가 하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아, 저렇게 되고 싶은 게 내 꿈인데 내가 이룰 수 있는 꿈이 아니야.

나는 아마 저렇게 못 할꺼야.

마치 그런 법칙이라도 있는 것처럼 가진 것이 없다고, 그렇게 할 수 없을 꺼라고, 나는 세상을 알게되었다고.
그래서 이런게 세상을 사는 거라고요.왜 그렇게도 나 자신을 믿지 못했던 걸까요.
가진 것 없어도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이런 세상을 깨고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나는 꿈을 이룰 것이다. 라고.
왜 말하지 못할까.

우리가 세상을 사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속에 갇혀사는 것인지.
갇힌 세상에서 여기가 내 세상이다라고 만족하고 사는 것인지.








우리는 신에게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무대위의 연주는 연습 때 가장 엉망이었던 연주보다 훨씬 더 못하다.
게다가 우리는 관객이 얼마 없어서 힘도 안날 뿐더러, 악기 상태도 안 좋고, 환자까지 있습니다.
즉, 우리의 이 공연은 엉망으로 끝날지도 모릅니다.

징크스가 왜 있는 줄 아십니까? 깨라고 있는겁니다.
보통단원들이라면. 그래요. 저 공연 접습니다.
근데 여러분이니까 하는겁니다. 왜? 여러분들은 잡초니까.
이미 이런 일 겪어봤죠? 그리고 다 이겨냈죠?

신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에게만 시련을 줍니다.
고로, 우리는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갑시다. 가서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인지, 보여줍시다.




신은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에게만 시련을 준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시련들을 이겨낼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던는지...
그 시련을 이겨내고 얻을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많은 것들을 외면했는지...
나 자신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사람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말이다.

지금 우리의 삶 자체가 우리가 이겨낼 수 있는 시련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남은 꿈의 불씨를 다시 키워나갈 기회일지도 모르죠.

이미 내 꿈은 시련에 잡아먹혔다고 생각되는 지금이.
내가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사람인지 보여줄수 있는 그 때일지도 모릅니다.








뭐든지 명품은 될 수 있는거라고.





합리화라니. 내가 볼때는 니들이 하는 말 있지.
나 따위가 어디, 내가 못나서,
자기합리화는 바로 그런게 자기합리화야.
나봐. 나도 니들처럼 가진것 없었지만 명품됐잖아.

이 노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니들도 그렇고. 뭐든지 명품은 될 수 있는거라고.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꿈을 이룬 사람들은 세상에 많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다.


꿈을 이룬 사람들 중 본래 지금 나의 상황보다 더 절망적이고 불가능해보였던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도 그들은 해냈고 명품이 되었다.

명품이 된 그들이 시련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었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시련앞에 포기하고, 그리고 그것들을 보기 좋게, 혹은 받아들이기 쉽게 포장하여 합리화한다.
시련앞에 포기하지 않고, 합리화의 달콤한 유혹에만 넘어가지 않는다면
누구도 명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분명하다.





가슴 뛰던 시절로 돌아가게 해준 이야기


'베토벤 바이러스'

종영한지 시간이 꽤됐지만 단순한 드라마가 아닌 그런 우리의 위로가 되는 참 따뜻했던 드라마였던 것 같네요.

정신없이 세상을 살다가 문득 예전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에는 아침에 눈을 뜰때 가슴이 뛰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언제 가슴이 뛰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살아도. 꿈이라는 게 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잘 모르다가도 문득 꿈을 잃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와닿는게 그 소중함이고요.

꿈꿨던 시절. 가슴 뛰던 시절.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다시 찾도록 노력해야겠죠.

글을 읽으신 모든분들도 다시 한번 꿈을 위해 가슴 뛰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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