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 | 영화같은 FPS의 완결판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 | 영화같은 FPS의 완결판

Posted at 2011. 10. 21. 11:44 | Posted in [낭만] 게임/[게임] 낭만 프리뷰





로 소개가 필요없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콜 오브 듀티'는 FPS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 시리즈입니다. 과거 많은 FPS 게임이 나타나고, 사라져갔지만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만큼 큰 인기와 함께 장수하고 있는 시리즈는 몇 없습니다. 확장팩을 포함하지 않고서도 무려 8번째 시리즈인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가 11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미국 2011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게임 순위에서 경쟁작인 '배틀필드3'를 앞도적으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팬들을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 '모던 워페어'라는 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3번째 시리즈인 이번 작품은, 세 개의 시리즈가 모두 이어지는 영화같은 스토리의 마지막 이야기인만큼 제작사도 많은 신경을 쓰고있습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그리고 이 시리즈와 떼놓을 수 없는 제작사 '인피니티워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앞선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루었으니 함께 살펴보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 - 트레일러 영상#01

 







던 워페어라는 영화의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기대


많은 FPS 게임이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었지만, 연출력면에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그 어떤 게임들보다 앞 선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던 워페어1,2'에서 그런 영화같은 연출력에 스토리까지 더해져, 현장감과 함께 밀리터리 영화를 한 편보는 기분까지 느끼게 해주었었죠. FPS 게임의 장르 특성상 스토리에 큰 투자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모던 워페어' 시리즈는 '프라이스 대위'와 '소프 맥티비쉬'를 주인공으로 액션과 반전이 함께하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앞선 시리즈인 '모던 워페어1,2'에 이어 커져가는 음모와 가상의 세계 3차 대전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이야기는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모던 워페어2'가 러시아의 미국 침공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지만, 이번 '모던 워페어3'는 그 전쟁이 더욱 커져 유럽권까지 확대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도 참전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반지의 제왕'시리즈와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스토리 전개가 유사하게 느껴지는데요. '반지의 제왕1'에서 보여준 반지원정대의 여정은 '모던 워페어1'의 SAS부대 이야기, '반지의 제왕2'에서의 로한 지역에서의 전쟁을 '모던워페어2'의 미국 지역의 전쟁으로. 스케일이 점점 커져가는 점이 유사합니다. 마지막 이야기였던 '반지의 제왕3'가 곤도르와 로한의 연합군의 싸움을 보여주면서 앞선 시리즈의 스케일을 압도하는 모습과 함께 스토리부분에서도 클라이막스를 보여주었던것처럼 이번 '모던 워페어3'도 미국과 러시아 뿐아닌 유럽지역은 물론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까지 그 무대가 넓어지고 전쟁의 스케일도 굉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지의 제왕만큼 비슷한 전개로 커져가는 모던 워페어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 감동도 똑같이 크게 남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요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 - 트레일러 영상#02


 






작과 달라진, 혹은 더욱 강해진 부분들


'모던 워페어' 시리즈를 전담하여 제작했던 '인피니티워드'의 강점 중 하나는 그래픽에 비해 게임 엔진이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같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라도 '인피니티워드'가 제작한 게임과 그렇지 않은 게임으로 나누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에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엔진은 전작 '모던 워페어2'때부터 그 이후의 '블랙옵스'등에서도 사용되었던 'IW4.0' 엔진을 개량한 엔진(이 부분에 대해서는 애매한 것이, 5.0이라는 넘버링을 달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저 4.0을 개량하였다는 언급만 있는 경우도 있다.)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그래픽이 더욱 훌륭해지고 최적화도 강력해졌다고 하는데요. 60프레임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개인의 시스템 사양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었지만 가상의 3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면서 무대가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으로 매우 넓어져 스케일이 매우 커졌습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실제 주요 도시도 전쟁터가 되는 모습도 보이고, 지하철에서의 총격전, 기갑사단간의 전차전 등의 다양한 방식의 미션을 볼 수 있는데요. 또 이목을 끄는 것이 비행기 안에서의 미션인데, 비행기가 추락하는 아수라장 속에서의(거의 무중력의 상태에서)물리시스템을 자랑하는 듯한 전투도 보이는데, 이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단순히 이벤트에 지나지 않겠지만)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 - 트레일러 영상#03







던 워페어3 에는 있어야 할 그들이 없다.


모던 워페어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원래 알고 있는 그 '모던 워페어'일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시리즈 제작 계획과 개런티 등의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액티비전'과 '인피니티워드'는, 결국 '액티비전' 측에서 '인피티니워드'의 설립자이자 총괄 개발자인 '제인슨 웨스트'와 '빈스잠펠라'를 해고하면서 그 극을 달합니다. '인피니티워드'가 '액티비전'에 소속되어있었기에 설립자가 명령불복종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일방적 해고를 당하게 된것이죠.결국 '인피니티워드'의 핵심인원들이 대부분 이에 항의해 회사를 그만두는 사태로 커져버렸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액티비전'의 경쟁사인 'EA'에서만든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로 옮겨갔고, 결국 지금 존재하는 '인피니티워드'는 예전과 다른 빈 껍데기일 뿐이죠.

 

'슬러지해머'와 '트레이아크', 그리고 빈껍데기뿐인 '인피니티워드'가 공동으로 '모던 워페어3'를 제작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마치 사실을 모르고 본다면 '인피니티워드' 뿐 아니라 2개의 제작사가 함께 개발하니 엄청난 규모의 제작환경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건 '인피니티워드'의 게임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트레이아크'야 몇몇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제작한 적도 있었지만(인피니티워드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지만) '슬러지해머'는 처음 이 시리즈를 제작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제작환경에서 너무나 좋은 평가를 남겼던 전작들로 인한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킬 마지막 시리즈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인피니티워드 설립자 제이슨 웨스트, 빈스잠펠라(좌) 모던 워페어2 음악제작 한스 짐머(우)

 

'인피니티워드' 외에도 '모던 워페어2'의 엄청난 성공 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작곡가 '한스 짐머'인데요. 세계적인 거장이자 영화음악 작곡가로 많은 명곡(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 진주만, 인셉션, 배트맨 : 다크나이트 등)들을 남겼던 그가 '모던 워페어2'의 음악을 담당하면서, 영화같은 이야기와 연출과 함께 이야기의 완성도를 절정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한스 짐머'는 이번 시리즈 제작에 함께 하지 못 했고, 그를 대신해 '브라이언 타일러'가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람보' '갓센드' '콘스탄틴' '월드 인베이젼' 등의 영화 음악을 제작했던 '브라이언 타일러'이기에 새로운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전작 음악에서 깊은 감동을 받은 이들에게 '한스 짐머'의 불참 소식은 안타까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틀필드3 와의 승부는?


모던 워페어3가 10월 25일 발매되는 '배틀필드3'와는 겨우 2주의 간격을 두고 11월 8일에 발매되는만큼 두 FPS의 대작의 승부는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양측은 이전에 서로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신경전을 벌이는 듯 했지만 발매일이 다가오자 '두 게임 모두 꼭 즐겨보아야할 대작이 될것'이라며 공존할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던 워페어3'가 하반기 출시 기대되는 게임 순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었지만 여러 정보가 공개되고, '배틀필드3'와 특히 트레일러 영상에서 많은 그래픽 차이를 보이자 기다리는 유저들이 슬슬 변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유럽의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는 게임을 시연해볼 수 있는 양 부스에 몰린 인원수가 배틀필드3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모던워페어3'의 공개정보에 대한 실망감과, 반대로 '배틀필드3'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모던 워페어3'의 강력한 라이벌 '배틀필드3'


'배틀필드3'가 30프레임 정도를 지원하는데 비해, '모던 워페어3'는 60프레임을 지원한다는 것. 하지만 '배틀필드3'가 '모던 워페어3'보다 압도적인 그래픽을 보여준다는 것 정도가 양쪽의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사실 양쪽을 비교하고 어디가 낫다라는 판단은 직접 플레이해보기 전까지는 모를것 같습니다. 하지만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탄생시키고 '모던 워페어1,2'의 흥행 신화를 이룬 '인피니티워드'의 핵심 인원들이 '배틀필드'의 'EA'로 옮기고 있는 상황에서 '콜 오브 듀티'가 얼마나 이전 팬들을 만족시킬지가 의문입니다.과연 '배틀필드'가 '콜 오브듀티' 시리즈의 오랜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요?





내팬에게 냉담한 '모던 워페어3'.기회는 '배틀필드3'에게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전세계적은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타이틀입니다. 많은 시리즈가 한글화와 함께 정식발매가 되었었는데요. '액티비전'은 전 세계적으로 1400만장 이상이 팔렸던 '모던 워페어1'의 국내판매수가 전체 판매수의 0.5%, 즉 약 6~7만장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모던 워페어2'가 한글화 되지 않은 채 발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아예 '모던 워페어3'는 국내에서 발매조차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유인즉 '한국은 콜 오브 듀티에게 걸맞는 대우를 하지 않는다'라는데요. 스팀을 통해 구매를 할 수는 있겠지만, 타이틀을 모으는 팬들에게는 상당히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PS3로는 발매가 확정되었다고 하는 걸 보면 PS3타이틀의 판매수가 제일 괜찮았었던 모양입니다.


이에 비해 '배틀필드3'의 'EA'측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모던 워페어3'를 잡을 수 있겠다라는 느낌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폭 넓은 구매층을 확보하려는 건지, 정식발매는 물론 한글화까지 결정된 상태입니다. 팔아보고 너무 적은 판매량에 실망하여 '액티비전'처럼 돌아 설수도 있지만, 이건 양 쪽의 대결에서 국내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둘 중 무엇을 구매할지 고민되는 이들에게는 당연히 정식 한글화되어 타이틀로 출시되는 '배틀필드3'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배틀필드3'의 승리가 예상되어집니다.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 - 트레일러 영상#04

 


 






대와 우려가 함께 드는 게임


'모던 워페어'시리즈 자체를 보면 너무나 훌륭한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몇몇 타이틀을 제외하고서는 '콜 오브 듀티'자체가 매우 훌륭한 시리즈죠. 하지만 이 기대와 우려가 함께드는 최신작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의 열쇠는 '인피니티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피니티워드'가 없는(빈껍데기만 있는) '모던 워페어'가 괜찮을까?, 혹은 '인피니티워드'의 공백을 느끼지 않는 게임이 될까?, 이것이 아니라면 혹시나 '인피니티워드'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줄까? 라는 점들입니다.


매번 트레일러 영상이나 스크린샷을 통해 발매전부터 놀라움을 주었던 이전 작들과 달리 '모던워페어3'는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너무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 자체로 훌륭한 수준이지만, 이전의 놀라움들에 익숙해졌던 '콜 오브 듀티의 신작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의 인식을 가진 팬들의 높아진 입맛을 감당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모던 워페어3'에게 느껴졌어야할 놀라움을 오히려 우연히 본 '배틀필드3'의 영상을 통해 느끼고 있는 상황이니 '액티비전'도 상당히 초조한 반응을 보이는 현실입니다. 뭔가 게임으로 보여줬던 예전 '콜 오브 듀티'와 달리 이번에는 홍보와 멘트로 승부하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네요. '액티비전'의 과한 상업성은 곧 안 좋을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모던 워페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기에 기대될 수밖에 없는 건, 전작들의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 그리고 끝나지 않은 장대한 이야기의 끝. 3차 대전이라는 매력적 스케일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말 욕심없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전작만 같아라!'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 - 트레일러 영상#05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 Link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치열한 FPS의 세계를 평정한 명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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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치열한 FPS의 세계를 평정한 명작'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치열한 FPS의 세계를 평정한 명작

Posted at 2011. 10. 13. 18:21 | Posted in [낭만] 게임/[게임] 낭만 칼럼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다 좋은 글로 보답할게요^^

 
 


- 치열했던 FPS의 세계.



FPS라는 장르가 등장한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참 많은 게임들이 FPS을 대표하는 타이틀로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최초의 FPS라 불리는 '울펜슈타인 3D'부터, 국내팬들에게도 많이 인기를 끌며 FPS를 친숙하게 다가오게 했던 '둠' 시리즈. 그리고 진정한 3D FPS의 시대를 연 '퀘이크' 시리즈. 큰 인기를 끌었던 '하프라이프' 시리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PC방의 전성시대를 함께한 '서든 어택'과 '카운트 스트라이크'는 FPS를 보다 많은 국대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치열했던 FPS의 시대를 평정했던 게임이라면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가 있습니다. 분대시스템이라는 당시 독창적인 시스템과 높은 완성도의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잇달은 후속작의 성공으로 FPS 최고의 자리를 굳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레인보우 식스의 시대는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를 계보로 시작된 '콜 오브 듀티'의 등장으로 FPS 게임의 판도를 크게 뒤집히게 됩니다.당시 놀라운 그래픽과 영화같은 연출, 현실감 높은 조작감으로 (특히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인상적이였다) '메달 오브 아너 : 얼라이드 어썰트'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들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작사인 '2015 Inc'에서 당시 이 게임을 제작했던 팀이 독립해 2002년 캘리포니아에서 '인피니티워드' 설립하게 됩니다.




- '콜 오브 듀티'. 그 존재를 알리다.



'인피니티워드'는 2003년 '액티비전'에 인수된후, 야심작 '콜 오브 듀티'를 선보였고, 경쟁작들을 압도하며, 엄청난 인가와 함께 전문가들에게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게 되며 그 성공을 시작합니다. 당시에 혁신적이였던 그래픽, 연출력으로 게이머들에게 '콜 오브 듀티'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작품이 됩니다. 그 후, 확장팩의 개념으로 '액티비전'의 '그레이 매터 인터랙티브'(밑에서 설명될 '트레이아크'와 합병하게 됩니다.)가 제작한 '콜 오브 듀티 : 유나이티드오펜시브'가 발매되어 인기를 이어갔는데요. 대체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시나리오가 추가되어 게이머들에게 후속작에 대한 기다림을 달래주는 존재가 되어줍니다.

 



- 콜 오브 듀티  트레일러 영상







- 독주의 시작. '콜 오브 듀티 2'



2005년, '인피니티워드'는 '콜 오브 듀티2'로 인기와 성공을 이어갑니다. 사실 이 때부터 '콜 오브 듀티'시리즈의 독주가 시작되었는데요.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와 같은 경쟁 게임들의 후속작이 견제를 계속하지만 점점 더 그 격차는 크게 벌어져갑니다. 이쯤 되자 유통사이자 '인피티니워드'를 인수한 '액티비전'에서는 욕심이 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게임 제작에 긴 시간이 걸리니, 자주 타이틀을 발매할 수 없고, 게임 제작 기간을 줄일려니 게임의 질을 떨어뜨려 인기가 떨어질 것 같고, 하지만 더 많은 타이틀을 통해 돈을 벌고 싶고... '액티비전'은 나름 그들 기준에서는 기발한 발상을 해냅니다. '한 타이틀을 꼭 한 제작사만 해야하는건 아니잖아?' 이러한 발상을 통해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라는 타이틀의 제작에 '트레이아크'라는 제작사를 투입시킵니다. 즉, 공동개발이 아닌, 각각 새로운 후속작을 원작자라고 할 수 있는 '인피니티워드'와 이름만 따다 쓰는 '트레이아크'가 제작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 콜 오브 듀티 2 트레일러 영상





- 상업적 욕심의 희생양. '콜 오브 듀티 3'




사실 '액티비전'의 이러한 방침에 '트레이아크'의 생각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제작사의 타이틀을 빌려다가 제작하는 기분이라 자존심이 상했을지, 아니면 보장된 인기 타이틀을 만들 수 있어 기뻤는지. 어쨌든 2006년 '트레이아크'는 '콜 오브 듀티3'를  선보입니다. 나름 그들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 백병전 시스템을 추가하고 대폭적인 그래픽 향상을 보여주었지만, 사실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인피니티워드'의 높은 완성도와는 달리 무너진 밸런스와 같은 문제점 등, 원작자들에 대한 신뢰에 비교될 수 밖에 없었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콘솔게만 출시되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 콜 오브 듀티 3 트레일러 영상







- '인피니티워드'의 저력을 보여주다.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이러한 '트레이아크'의 부진 속에서 원작자는 더욱 강력한 녀석을 준비합니다. 2007년 출시된 '콜 오브 듀티4 : 모던워페어'는 지금껏 2차대전이라는 배경에 국한되었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한계를 깨부수고, 현대전을 과감하게 도입하는데요. 사실 제작과정에서'액티비전'은 보장수표라고 할 수 있는 2차대전(워낙 밀리터리 매니아가 많기때문에)을 권장했고, 새로운 시도를 할려는 '인피니티워드'와는 마찰이 있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액티비전'의 우려와는 달리 '콜 오브 듀티4 : 모던 워페어'는 더욱 강화된 시나리오와 그래픽, 그리고 예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던 최적화를 뛰어넘은 최적화를 끌어내면서, 발매후 엄청난 호평을 받습니다. 무려 140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고 각종 게임상을 휩쓸었으며, '2007년 올해의 게임상'마저 거머쥐며 원작자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 콜 오브 듀티 4 : 모던 워페어 트레일러 영상






- 정식 넘버링 없는 첫 시리즈. '콜 오브 듀티 : 월드 앳 워'



원작자의 성공 후, 2008년 '트레이아크'는 '콜 오브 듀티 : 월드 앳 워'를 선보입니다. 다시 2차대전으로 배경이 돌아간 콜오브듀티를 두고 반응은 전작에 비해 뜨겁지 않았습니다. '인피니티워드'가 그 타이틀의 기대치를 너무 높인 탓인지, 아니면 '트레이아크'의 악명높은 최적화 탓인지,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나름의 개성과,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준 '좀비모드'(무려 비현실적인 스토리도 등장한다!)등은 '트레이아크'만의 '콜 오브 듀티'를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 '콜 오브 듀티 : 월드 앳 워' 트레일러 영상





- 기네스북에 이름을 오린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2'



또 다시 1년 후 2009년에 많은 기대 속에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2'가 '인피니티워드'에 의해 제작되어 발매됩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완성도와 전작과 이어지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는, 많은 팬들에게 또 다시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무려 판매수 2000만장을 넘는 게임 판매수로, 기록을 갈아엎으며 기네스북에도 기재가 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매번 놀라움을 선사하는 '인피니티워드'의 기발함이 또 다시 빛을 발한 부분이 바로 OST였습니다. 모던 워페어2의 OST에 참여한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스 짐머'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배트맨 : 다크나이트', '인셉션', '글래디에이터','진주만' 등 (너무 많아서 쓸 수 조차 없다!)의 OST를 작곡한 세계적인 작곡 거장인데요. 그가 작곡한 OST가 게임에 사용되어, 특유의 영화같은 연출과 어울려 게임의 완성도를 더없이 높여주었습니다.(음악의 힘이란!)

 



앞서 설명드린대로 모던 워페어에 이어지는 훌륭한 시나리오, 더욱 황홀해진 그래픽으로 보여준 영화같은 연출, 세계적 거장 '한스 짐머'가 작곡한 OST, 너무나 훌륭한 최적화. 이 흠잡을 곳 없는 요소들이 합쳐져 '모던 워페어2'는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명작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중 'No Russian' 시나리오 (민간인을 학살하는 장면과 연출, 플레이어도 학살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적대세력으로 러시아가 등장하는 등 많은 논란도 있었습니다.


-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 페어2'트레일러 영상







- '트레이아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



계속되는 원작자의 승승장구 속에 '트레이아크'는 제대로 자극받은 모양이였습니다. 그 증거는 2010년 발매된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를 통해 나타납니다. 액션키를 강화한 조작등의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고, '모던 워페어'의 시나리오작가가 스토리를 담당하면서 완성도 높고, 반전까지 있는 시나리오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트레이아크'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었던 최적화면에서는 '인피니티워드'에 비해 뒤쳐지지만 굉장히 발전한 최적화를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전작 '월드 앳 워'의 '좀비모드'와 시나리오가 이어지는 '좀비모드'를 또 다시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여러 노력의 보상인지 높은 점수를 (세번만에 드디어!)받으며 판매수도 '모던 워페어2'에 근접하게 올리게 됩니다.

 



-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 트레일러 영상







- '상인'과 '장인'의 대립. '액티비전'과 '인피니티워드'의 결별.



'트레이아크'가 삼세판 끝의 달콤한 성공을 만끽하고 있을 때, 원작자 '인피니티워드'는 큰 어려움을 맞이합니다. 경이로운 판매수를 기록했던 '모던워페어2'가 한화 약 1조 1000억원의 수익을 얻었지만, '액티비전'이 '인피니티워드'에게 로얄티를 거의 지불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면서 오랜 협력관계의 둘 사이엔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합니다.(보도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2010년 4월 '인피니티워드'의 설립자이자 총괄 개발자인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잠펠라가 '액티비전'과의 미팅후 공식적으로 해고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액티비전'은 이들을 해고한 이유를 '계약불이행'과 '명령불복종'이라고 밝혔는데요. 해고당한 제인슨 웨스트와 빈스잠펠라를 포함한 '인피니티워드'의 직원 대부분은 '액티비전'의 경쟁사 EA에서만든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로 옮기고 있는 상태입니다.



'인피니티워드'의 설립자이자 총괄 개발자인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잠펠라



오랜 협력사였던 '액티비전'과 '인피니티워드'의 결별을 두고 단순히 로얄티 문제 하나만으로 일어난 사태라고는 볼 수 없다는 시선이 많습니다. 사실 '콜 오브 듀티'는 '인피니티워드'가 자신들의 모든 정성을 들여 키워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피니티워드'라는 제작사 자체의 존재성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열의를 다한 시리즈를 단순한 수익을 위해 매년 판매하려는 욕심에 '액티비전'은 반 강제적으로 시리즈 자체를 '트라이아크'와 공유하며 개발하게 만든 것에 대해 '인피니티워드'는 불만이 클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콜 오브 듀티'를 어쩔 수 없이 공유하게 된 '인피니티워드'는 자신들의 또 다른 정체성을 담은 그들만의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모던 워페어'시리즈를 기획합니다. 애초에 모던워페어 시리즈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로 기획된 것이 아닌 독창적인 시리즈였으나, '콜 오브 듀티'라는 타이틀를 달아야 판매에 큰 효과를 얻는다고 판단한 '액티비전'에 의해 자신들만의 시리즈를 가지고 싶었던 '인피니티워드'의 꿈은 또 다시 좌절되고 맙니다. 더군다나 위에서 밝혀진 로얄티 문제가 붉어진 상황에서 '액티비전'이 '모던 워 페어3'의 제작기간을 1년으로 잡는등 무리한 요구로 갈등이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액티비전'. 그 결과는?



이러한 악재속에서도 '모던 워페어'시리즈의 마지막.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가 11월 8일 발매예정에 있습니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껍데기만 남은 '인피니티워드'를 제작사 중에 끼워넣는 '액티비전'의 꼼수가 돋보입니다.'액티비전'의 휘하의 개발사 '슬래지해머'가 새로 개발에 참여하고, '트레이아크' 역시 함께 투입된 걸 보면 '인피니티워드'의 핵심인원의 이동이 크게 타격이 있었던 것 같네요.  결국 '인피니티워드'는 '콜 오브 듀티'에 이어 '모던 워페어'까지 '액티비전'의 상술에 농락당하는 느낌입니다. 어쨌든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는 미국내 연말 가장 기대되는 게임 1위에 뽑히며 그 이름 값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발매를 앞두고 있는 모던 워페어3



하지만 제작의 핵심 인원들이 빠져나간 '콜 오브 듀티'가 유저가 기대하고 있는 그 기대치를 충족할지 의문입니다. 앞서 '콜 오브 듀티3'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 듯, '액티비전'은 그 이름값을 이용하려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혹평을 받을 여지도 충분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는 라이벌 격인 게임인 '배틀필드3'의 놀라운 그래픽을 보여주는 트레일러 영상과는 달리 전작에 비해 큰 발전을 보이지 않아보이는 '모던 워페어3'의 트레일러 영상에 벌써부터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액티비전'측은 그래픽 엔진이 매우 발전했으며 '모던 워페어'시리즈의 최적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높아진 기대가 과연 납득할 만한 수준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모던 워페어3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배틀필드3'의 놀라운 그래픽


예전 '인피니티워드'의 '콜 오브 듀티'시리즈는 항상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던만큼, 이번 '모던 워페어3'에서 그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면 더 이상 '콜 오브 듀티'시리즈는 그 이름 값을 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벌써부터 '액티비전'의 상업적 욕심으로 '인피니티워드'가 피해를 보았다고 보는 인식이 하나 둘 늘고 있는 상황에서, '콜 오브 듀티'마저 실망감으로 다가온다면, 유저들의 적개심은 더욱 커져갈 것으로 보입니다.결국 액티비전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행위가 한것일지. 게임이 발매되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합니다.


-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 트레일러 영상


- '배틀필드3' 트레일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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