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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12 ] 5년만에 돌아온 천하통일의 대업, 공개된 정보와 추측가능한 정보들.[ 삼국지12 ] 5년만에 돌아온 천하통일의 대업, 공개된 정보와 추측가능한 정보들.
Posted at 2011. 10. 11. 11:03 | Posted in [낭만] 게임/[게임] 낭만 프리뷰- 돌아온 '악마의 게임'의 대명사
요즘 중독성 강한 게임들을 통틀어 악마처럼 사람을 유혹한다고 해서 '악마의 게임', 또는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타임머신'이라고 부르죠? 이러한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매년 출시되고 있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Football Manager(FM)' 시리즈와 '문명'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FM시리즈와 같은 경우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서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법정에서 '이혼사유'로 인정되기도 해서 화제를 모았던 게임입니다. '문명'과 같은 경우에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그 중독성의 악명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게임명 : 삼국지12
제작사 : 코에이테크모
발매일 : 2012년 예정
장르 : 전략시뮬레이션(역사)
이러한 악마의 게임들이 악명만큼이나 과거 명성을 떨친 중독성의 제왕격인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KOEI 사의 '삼국지' 시리즈입니다. 무려 11편의 시리즈를 내놓으며 엄청난 장수시리즈이자 지금의 KOEI가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대작입니다. 하지만 PC 패키지 게임 시장의 몰락으로 2006년 '삼국지 11'을 마지막으로 그 명맥은 끊어지는 듯 했습니다. 보다 수익이 보장되고 인기가 급부상되고 있던 '진삼국무쌍', '전국무쌍'과 같은 콘솔 게임 타이틀에 더욱 투자하게 된 것이죠.
후속작을 기다리던 유저에게서 온갖 루머가 생겨났고, 그러한 유저들의 틈을 노린 온갖 '삼국지'게임이 수없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후속작을 기다리던 유저들이 지쳐가고 포기할 무렵, 거짓말처럼 KT(전 KOEI)는 도쿄게임쇼 2011에서 공식적으로 '삼국지12'의 제작을 발표하게 됩니다.
- 윈도우8 터치조작 지원, 태블릿PC, 넷북에서도 플레이 가능
앞서 말씀드렸듯이 KT입장에서는 수익적인 문제가 '삼국지12'의 출시를 가로막고 있었던 만큼 그 해답을 다양한 기종에 대한 지원으로 커버하려는 것으로 결론내린듯 합니다. '삼국지12'는 pc는 물론 윈도우8 터치조작을 지원하고 있어, 태블릿pc 이용자에게까지 그 타겟영역을 넓혔습니다. 또한 넷북에서도 구동이 가능할 정도의 최적화를 이루어내어서 왠만한 pc이용자들은 기종 가리지 않고 '삼국지12'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몰락된 pc패키지 시장에서 좋은 시도로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삼국지12'의 상업적 성공 유무에 따라, 많은 게임 산업이 다양한 기종의 pc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제작함으로서 패키지 게임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삼국지12를 태블릿 pc로 시연하는 모습]
최초로 그 모습이 공개된 도쿄게임쇼2011에서 삼국지12의 프로듀서 키타 켄씨는 제작발표회 이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었는데요. 여기에서 키타 켄씨는 직접 태블릿 pc에서 구동되는 삼국지12를 조작하고 플레이했다고 합니다. 터치와 드래그를 통한 조작은 무리없이 삼국지12의 조작에 사용되어 조작감은 충분히 보장된 듯 합니다.
- 공개된 정보들 : 군주제 시스템, 리얼타임 전투방식, 전신 일러스트
도쿄게임쇼2011에서 공개된 영상은 너무 짧았고, 제대로 게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었기에 사실상 공개된 정보는 매우 적습니다. 우선 최근작 삼국지11, 삼국지9와 같은 군주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삼국지 1~6는 한 세력의 군주가 되어 세력을 이끄는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어왔었는데요. 삼국지7에서는 혁신적으로 한 사람의 장수 입장에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되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계속 이어져서 삼국지8에서 역시 이러한 장수제 방식이 도입되었고, 다양한 방식을 유저들에게 선보이려는 듯, 삼국지9에서는 다시 군주제로 그 방향을 돌렸습니다. 그 후 삼국지10에서는 다시 장수제, 삼국지 11에서는 군주제로, 시스템이 번갈아가며 채택되었고, 유저들 사이에서는 당연히 삼국지12는 장수제 시스템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을 깨고 삼국지12는 군주제 시스템으로 제작이 되면서 장수 한명 한명을 조명하는 이벤트 위주의 진행보다는 전략과 외교, 전투를 강조하는 형식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화면 중 가장 많은 장면이 전투화면이였습니다. 공개된 영상과 스크린샷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내용은 턴제전투가 아닌 리얼 타임 전투라는 것입니다. 이는 전투를 더욱 역동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줄것이라고 하네요. 삼국지9이나 삼국지11의 전투처럼 부대에 명령을 내리고, 턴을 진행시킨 다음, 일정시간까지 명령대로 전투가 진행되다가 다시 명령을 내리는 형식일지, 아니면 삼국지6처럼 명령 후 알아서 움직이는 전투형식이 될지는 좀 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어야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리즈가 5년만에 출시되는만큼 새로운 인상을 남기기 위해 전 무장의 일러스트들을 전원 새로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껏 이전 시리즈의 일러스트와 새로운 일러스트를 섞어사용하던 것과 달리 전 무장을 새로 그렸다는 건 엄청난 변화인데요. 수백명이 등장하는 삼국지 게임인데다가 하나하나의 퀄리티 있는 무장의 일러스트를 새로 그리는 노력은 '삼국지12'에 대한 제작사의 열의를 엿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기존 게임내에서 상반신만 표현되었던 일러스트와는 달리, 전신에 가까운 대형 일러스트를 감상 할 수 있어 유저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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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할 수 있는 정보들 : 부대편성, 거점, 전투 시스템, 내정 시스템
제대로 된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은만큼 많은 게임을 기다리는 팬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제 나름대로 짤막하게 공개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삼국지12'를 추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100% 신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공개된 전투 스크린샷을 통해 전투시스템에 대해 하나 둘씩 추리한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권의 오나라 군과 조조의 위나라 군의 전투 장면으로 보입니다. 앞서 시리즈가 그랬듯이 파란색 진영이 수비, 붉은 색 진영이 공격측 진영인 것은 쉽게 알아차리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 장면부터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내 좌측 하단의 모습입니다. 위에 번호를 매긴 부분 하나하나 추측해보겠습니다. 먼저 1번의 경우 '비책'이라는 한자가 쓰여진 버튼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책략이나 전술과 같은 특수 스킬을 발동시키는 커맨드로 보입니다. 장수들의 스킬을 한번에 저 버튼 하나만으로 발동시킬 수 있는 경우, 그리고 선택하여 발동할 수 있는 경우, 혹은 총대장인 장수의 스킬만을 대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2번의 경우 원 안의 문양이 병과를 표시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 옆의 숫자는 부대의 사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창, 활, 기병의 3개 병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고 가위 바위 보와 같은 상관 관계를 가졌을 것이고, 그 밖의 병과가 더 존재할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사기의 경우 특정 스킬이나 부대 상황에 따라 변화하여 부대의 전투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3번은 부대장의 얼굴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략 시뮬레이션 '토탈 워'시리즈와 매우 유사해보이는 모습으로 부대장의 얼굴을 클릭함으로 부대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는 넓은 전투맵에서 보다 신속하게 부대를 선택하는 데 유용할 것 같습니다. 또 한 얼굴 옆의 칼 모양은 현재 부대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칼모양은 아무래도 전투중임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4번은 추측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투구 쓴 사람에 + 표시가 된 것은 출정하지 않고 도시에 대기중인 부대나 장수를 불러온다거나, 군사를 잃은 부대에 병사를 보충해주는 커맨드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그 밑의 휘어진 화살표는 왼쪽의 두 장수를 선택해서 단순히 위치를 바꾼다거나, 부대 자체를 교환하는 커맨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는 우측 상단에 있는 공격측(아마 플레이어 외의 진영이 나타는 듯)커맨드를 살펴보겠습니다. 1,2는 앞서 설명드린 부대의 상태를 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칼모양이 전투 중이였던 것처럼, 1번의 사람 모양은 이동중, 2번은 거점에 주둔중임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3번은 '비책' 버튼 아래에 있는 걸로 봐서 비책 커맨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3의 게이지를 모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적을 전멸시킨다던가, 일정시간이 지남으로 게이지를 채워서, 소요되는 칸만큼의 비책을 사용하는 형식으로 예상되네요.
좌측 상단의 모습입니다. 1번에서 가장 먼저 숫자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아무래도 전투의 남은 시간으로 예측됩니다. 삼국지12의 전투방식이 리얼타임 방식인 만큼 이전 시리즈와 달리 몇 턴이상이 지나면 전투가 종료되어 수비측이 승리하는 대신, 실시간으로 흘러가는 시간이 지나면 수비측의 승리가 되는 형식일 것으로 보입니다. 숫자 왼쪽의 +,-는 화면의 확대, 혹은 축소하는 기능이거나 전투시간을 빠르게, 혹은 좀더 천천히 바꿀 수 있는 커맨드쯤 될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에 있는 플레이버튼은 전투의 일시정지와 재개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정도로 예상되네요.
2번은 간단히 양측 군세의 총 병력 수를 보여주는 수치인듯합니다. 1번의 숫자 주변의 붉은 색 반원과 푸른 색 반원은 이 총 병력수를 도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군세가 줄면 붉은 색, 푸른 색의 반원이 점점 검은 색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스크린 샷에서의 좌측 상단 모습인데요. 위의 장면과 비교해보시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2에서 볼 수 있듯, 숫자상 병력의 수가 많이 줄어 있고, 동시에 1의 원 테두리 색도 숫자에 비례하여 많이 깍여있습니다. 또 전투의 시간이 꽤 지난상황인만큼 1의 숫자도 많이 줄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화면 중앙의 전투 중인 부대들이 보입니다. 1번은 앞서 설명드린 병과와 사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이고요. 2번과 3번을 비교해 보시면 2번의 경우 원의 붉은 색 테두리가 완전하지 못하고 일부 검정색으로 채워져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대조되듯 3번의 경우 테두리가 모두 붉은 색이고 심지어 밝은 붉은 색의 부분도 보입니다. 이는 그 부대의 남은 병력을 색으로 보여준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요. 부대의 병력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붉은 색의 원 테두리, 그 이상이면 그보다 밝은 색의 테두리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수치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테두리 하나에 1만이나 5천과 같이 일정한 수치를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우측 하단에 위치한 미니맵을 살펴보시죠. 1번과 같이 깃발 형태로 표현된 것이 거점, 2번과 같이 점으로 표현된 것이 부대로 보입니다. 3번과 같은 경우 흰색인 것을 보아 중립거점 정도로 보이는데요. 먼저 차지하는 세력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 위에서 중복되어서 잘 안 보일까봐 새로 표시했습니다. 일반 거점과 달리 1,2번과 같이 깃발에 표시가 약간 다른 것이 양 진영 한개씩 존재합니다. 전투 시작시 주어지는 본진 정도로 보여집니다. 이 전 시리즈에서와 마찬가지로 상대 부대를 전멸시키거나, 총대장의 부대를 퇴각시키는 것 외에도 본진을 점령하여 승리로 이끄는 방식이 가능해보입니다.
전투 스크린샷에서 건질만큼 건진것 같고, 이번에는 프로듀서의 인터뷰에서 보여준 시연화면을 통해 이런 저런 정보를 캐내어보겠습니다. 장수 일람의 화면으로 보이네요. 이름과 능력치, 그리고 다른 정보들이 쭉 표시되어 있는 모습이 이전 작들과 다를바 없어보입니다. 일람의 왼쪽을 보시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흔히 볼수 있는 드래그를 이용한 인터페이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장수들 일러스트가 겹겹히 놓여있네요. 윈도우8을 통한 터치조작을 지원하는만큼 장수 일람에서 장수일러스트를 드래그하여 선택할 수 있어보입니다. 장수의 전신에 가까운 일러스트도 여기서 감상 가능할 것 같고, 일람목록에서 터치를 통해 선택하거나 장수 일러스트롤 드래그하여 터치로 선택하는 형식 모두 지원할 것 같네요.
다음 화면은 미니맵이나 장수선택 커맨드로 보아서는 전투화면인 것 같습니다. 가운데에 일러스트 컷인과 함께 '포박'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전투 중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컷인이 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와 같은 경우는 포박이라는 글자로 보아서 적 부대를 전멸시킨 후 적장수를 생포하면 발생하는 컷인인것 같네요. 삼국지11에서 크리티컬 공격시에 보여졌던것과 비슷한 느낌일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내정에 관한 건 프로듀서의 인터뷰 중 '장수를 시설에 배치하는 형식'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매 시기마다 일일히 장수들에게 명령을 하나하나 내렸던 대부분의 시리즈와 다르게 삼국지6의 내정방식과 가장 유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국지 6의 내정에서 각 시설에 장수를 배치하면 일정량의 금이 소모되면서, 별도의 지시 없이 매달 내정이 자동으로 행해졌던 것과 비슷한 시스템에서 몇가지 추가적인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정확하지는 않지만 들리는 소문에 내정화면에서 소유 도시 내부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 발매시기는 언제쯤? 국내 유통은? 둘 다 반반.
'삼국지12'는 2012년 발매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프로듀서 키타 켄씨는 '2012년이라고 꼭 연말에 출시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2012년 중순쯤 발매도 가능할 수 있음을 넌지시 밝혔습니다. 물론 이건 확답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 연말에 출시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발매 예정인만큼 그 시기가 더 미루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12번째 시리즈인만큼 2012년에 출시되는게 더욱 의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국내유통은 개인적으로 반반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패키지 시장의 몰락으로 코에이코리아가 철수하면서 국내 출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은데요. 코에이코리아는 없어졌지만 '진삼국무쌍'시리즈와 같은 경우 국내유통사인 디지털터치를 통해 국내발매가 된 점을 보아서는 다른 국내유통사들과의 계약으로 국내발매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아보입니다. 콘솔게임이 아닌 게임이 국내에 정식발매되는 경우가 적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불법복제로 인한 판매량 부진인데요. 이번 삼국지12의 경우, 설명드린바대로 데스크탑PC뿐 아니라, 태블릿PC, 넷북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다양한 사용자를 타겟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태블릿PC시장이 윈도우8의 개발과 함께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내 유통사들이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한글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