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스 ] - 진하고 깊은 다크 판타지를 느끼다.[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스 ] - 진하고 깊은 다크 판타지를 느끼다.

Posted at 2011. 10. 7. 12:05 | Posted in [낭만] 게임/[게임] 낭만 리뷰






게임명 :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스 (Dragon Age : Origins)

제작사 : 바이오웨어 (BioWare) http://www.bioware.com/ -  캐나다

게임장르 :  RPG   |   판타지     

기종 : PC   |   PS3   |   XBOX360

공식사이트 : http://dragonage.bioware.com/dao/

구매사이트 :

옥션 - [ PC ] [ PS3 ] [ XBOX360 ]

G마켓 - [ PC ] [ PS3 ]

CJMALL - [ XBOX360 ]

* 일반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스'가 아닌 DLC가 추가된 '얼티메이트 에디션' 버전으로 링크되어 있습니다.

 


*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스 - 게임 내 오프닝 영상




- 판타지 RPG 게임의 본좌. 바이오웨어의 야심작
 

'바이오웨어'는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RPG 게임 '발더스게이트' 시리즈와 '네버 윈터 나이츠' 시리즈를 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한 제작사입니다. 이러한 전작들의 명성 덕분인지 드래곤 에이지는 출시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출시 후 드래곤 에이지는 전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바이오웨어의 또 다른 명작 시리즈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는 예약판매가 조기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해 침체된 한국 패키지 시장에 큰 이슈를 몰고 왔습니다.

 

 


드래곤 에이지는 발매된 2009년 가을 USA투데이와 CNN, MSNBC, 게임인포머, 게임스팟, IGN 등의 전세계 미디어들로부터 게임 최우수상 등 3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였고, 리뷰 평균점수는 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즈의 세쓰 쉬젤은 '드래곤에이지 오리진은 현존하는 최고의 게임이다' 라며 '드래곤에이지 오리진의 높은 게임성과,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발더스게이트, 네버윈터 나이츠,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제이드 엠파이어, 매스 이펙트에 이어 바이오웨어의 성공적인 6번째 블록버스터를 탄생시켰다.' 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드래곤 에이지는 공식적으로 400만장의 판매기록을 남기며 전세계적으로 바이어웨어를 대표하는 타이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스 - 트레일러 #01





- 성인을 위한 현실적 다크판타지


'드래곤 에이지'는 국내기준 18세 이용가입니다. 거침없이 피튀기는 잔인한 효과뿐 아니라, 외설적인 표현이 나오기도하며, 심지어 이성 동료와는 성관계 장면까지 등장합니다.(상세하게는 안 나오지만) 이러한 이유로 발매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었지만, 게임 발매 이후 그저 잔인하거나 야한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 아닌 사실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일종의 장치임이 극명하게 들어났습니다. 거침없는 이러한 요소들의 도입은 GTA시리즈의 인기 이후 자극적인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은 물론 판타지 RPG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GTA와 같은 게임들로 사실적인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게임의 완성도가 높았던 이유가 가장 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 에이지'에서는 전투를 벌일 때 적을 공격하면 피가 쏟아지고, 목이 잘려나가는 고어한 효과가 많이 등장합니다. 엄청 징그러울 정도로 묘사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냥 적을 때리고 데미지가 숫자로 표시되던 여타 RPG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게는 신선하고 사실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고어한 효과의 게임이 처음은 아니지만 대부분 액션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였기에 RPG게임으로서의 드래곤 에이지의 시도는 충분히 훌륭했다고 봅니다.또한 역동적인 액션덕분에 이러한 잔인한 효과가 그저 거부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효과 말고도 분위기 자체가 상당히 어두워 일본 RPG와는 더욱 부각되는 차이를 나타냅니다. 미소녀, 미소년 동료가 우루루 등장하고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일본 RPG(혹은 고전 RPG)와는 달리 주인공은 상당히 현실적인 이유로 여정을 시작하며, 그 과정에서 많은 죽음과 고난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이기적이고, 실리적인 방향만을 추구할 수도 있고, 악랄한 모습과 위선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뒤에서 설명할 분기 시스템으로 여정에는 많은 차이가 생기겠지만, 그저 밝지만은 않은 여정이라는 점에서 환상을 보여주는 판타지 세계에서도 현실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악'이라고 할 수 있는 다크스폰의 세력앞에 '선'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력들도 내부에 부패하고 어두운 면이 나타나며, 단지 정의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의 이익과 생존을 위한 '악'의 반대 세력에 서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공통의 적인 다크스폰을 앞두고도 계속되는 인간들의 권력다툼, 인간과 엘프의 종족 갈등, 드워프 내부의 빈부격차, 마법사와 수도사들의 종교분쟁과 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러한 현실적 요소들은 게임을 현실로 다가오게 함으로 플레이어를 더욱 몰입하게 해줍니다.


*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스 - 트레일러 #02






- 흥미로운 동료 시스템


일반적으로 RPG의 동료들은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정의감이 넘치고,의리 있는 한 마디로 '좋은 녀석들'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어떻게 보면 드래곤 에이지의 동료들은 그 개성이 뚜렷해 '안 좋은' 녀석들도 끼여있습니다. 멀쩡해보이는 동료도 사실 음흉한 속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주인공을 속이기도 합니다. 대의를 위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혹은 이기적인 목적이 있어서 동료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도 애초에 선택에 따라 동료는커녕 적으로 등장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동료가 되어서도 평소 행동에 따라 떠나거나 배신하고 적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물론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도 있으며 이성과는 애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동료들과의 관계는 심지어 스토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서 당신의 여정을 뒤바꾸기도 합니다.



무조건 적으로 정의의 편에 서고 옳은 행동을 한다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렐리아나'와 같은 동료는 선하고, 남을 돕는 행동(혹은 위선적인)을 좋아하지만, '모리건'과 같은 경우 힘이 우선적이고 이익이 발생하는 일(혹은 현실적)에 대해서만 좋아합니다. 이 둘을 동료로 삼으면 한 쪽과 친해지면 당연히 한 쪽과는 사이가 멀어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옳다는 기준이 주관적인 것인만큼 어느 누가 가장 옳다고 할 수 없으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함께 하려는 동료들은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이러한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동료들과의 호감도는 수시로 변하며 이 호감도에 따라 전투에 플러스 효과를 주기도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퀘스트나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으며, 호감도가 낮은 동료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파티를 떠나거나 배신하여 적으로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즉, 동료는 주인공 하기 나름.



주인공이 결정에 무조건 따르고 끝까지 함께 하던 기존 RPG 게임의 동료가 어떻게보면 주인공보다 하위인물에 해당했다면, 드래곤 에이지에서는 동료가 자신의 주관과 가지관을 분명하게 지닌 동등한 입장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많은 선택은 주인공이 하긴 하지만) 즉, 리더쉽을 발휘해 중간에서 잘 조율하여 동료들과 끝까지 함께 가든, 마음맞는 동료들로만 파티를 만들든 결국은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 모로 가도 엔딩만 가면 된다. 과정의 분기


드래곤 에이지의 스토리는 단순한 편입니다.'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크스폰'의 침공에 대항해 규합할 세력을 모으고, 그들을 물리치는 것.('반지의 제왕'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분기는 상당히 많지만 이 큰 스토리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주인공은 어떻게 선택을 하고 무슨 짓을 하든 결국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됩니다.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그럼 왜 이렇게 많은 분기가 존재하는거야?'



결과가 정해져있지만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이 세상을 구하는 '과정'이 상당히 변하며 세상을 구하는 것 이외의 결말이 어느 정도는 변하게 됩니다.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드래곤 에이지'에는 분기가 많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정말 의미가 없는 분기부터 중요한 분기까지) 그리고 주인공의 설득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도 같은 분기에 따른 결말이 바뀌게 됩니다.결국 이 방대한 분기를 통해 각자 다를 수 밖에 없는 플레이어의 성향을 표현함으로서, 플레이어의 분신인 '주인공'에 대한 세세한 설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장치가 바로 이 분기입다. 플레이어가 이 게임에 가장 몰입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 분기를 통해 자신의 자아를 주인공에게 녹여들게 할 수 있고, 동시에 이야기 또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분기에 따라 주인공의 여정은 미세하게, 혹은 크게 달라지며 당신과 함께 싸울 동지, 또는 그에 반대하는 세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선택에 따라 어려운 일을 쉽게 끝낼 수도 있고, 눈앞의 물질적인 이익이 왔다갔다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말 역시 영향을 미쳐 주인공을 생사와, 나라의 왕도 주인공에 선택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장치로 인해 플레이어들은 동일한 한 게임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 보스 전 아니라고 방심했다건 금새 전멸 '전투시스템'


드래곤 에이지에서 기본적으로 전투에 사용 할 수 있는 케릭터 동료를 포함해 4명입니다. 이 4명으로 적거나, 비슷한 숫자의 적부터, 몇배가나 많은 적을 상대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드래곤과같은 강력한 적과 싸움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난이도를 '쉬움'으로 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전투들은 그냥 물약만 믿고 돌진을 했다간 약해보이는 적들에게 전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마디로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도, 쉬울 수도 있는 게 '드래곤 에이지'의 전투시스템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투에서 '일시정지'를 통해 전투를 중지시킨 후 각 동료에게 효과적인 명령을 전달하여 전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전술'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상황에 따른 동료들의 행동을 설정할 수 있어서 매번 하나하나 명령하지 않아도 아군의 AI를 플레이어가 설정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속성간의 상성관계, 무기와 갑옷 종류에 따른 보너스와 패널티와 같은 요소들도 존재해서 RPG지만 전략이 요구되는 부분이 많습니다.이러한 전투시스템들은 전략에 따라 허무하게 전멸할 수도, 엄청난 전과를 올릴 수도 있게해주는 다양성을 제공해줌으로서, 지루해질 수 있는 전투들을 긴장감 있게 진행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 게임 초반 전투 영상




다양한 스킬들과 공격 아이템들은 플레이어에게 전략의 다양성을 제공해줍니다. 여러개로 나누어진 직업에 따라 익힐 수 있는 스킬이 다양하여 플레이어는 자신에 입맛에 맞춰 스킬을 이용한 전략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폭탄과 같은 아이템들도 존재하고, 소환이나 변신술, 강화마법등은 그러한 옵션들의 수를 더욱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드래곤 에이지'의 전투가 지겹지 않은 마지막 이유는 단조로워보이지만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액션들입니다. 공격시의 액션이 매우 자연스럽고 다양하며, 스킬 발동시의 액션 연결이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서로 검이 부딪힌다던가 스킬의 멋진 효과, 적에게 마지막 공격을 가할때 보여주는 피니쉬 액션등은 반복되는 전투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요소들이였습니다. 이렇게 설명한 많은 요소들이 잘 조합되어, RPG 게임에서 쉽게 지루해질 수 있는 전투를 드래곤에이지는 긴장감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 보기 좋아 먹기 좋았던 떡, '그래픽과 사운드'


드래곤 에이지는 PC판이 출시되었지만 비디오 게임으로 앞서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그래픽이 상당한 수준인데 이벤트 시 나오는 동영상과 대화문으로 진행되는 게임화면이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분위기를 나타내는 배경 그래픽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개발사의 노력에 감탄할 뿐이다. 필자가 플레이 하면서 가장 감탄했던 점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기본으로 제공되어 이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데, 시점을 돌려서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장관인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입니다. 혹시라도 플레이 중인 플레이어가 있다면 게임 중간 중간 시점을 돌려 주변을 둘러보길 강력히 권장합니다. 제작사의 쉽게 보지 않을 부분에 대한 정성, 즉 게임에 대한 완성도를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이런 개발사의 노력에 또 한 번 박수쳐주고 싶은 부분이 바로 사운드입니다. 긴 여정을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웅장하고 조화로운 배경 음악도 상당히 칭찬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음성 더빙 부분은 매우 놀라운 부분이였습니다. 동료들의 모든 대사부터 일반 NPC의 자잘한 대사까지 모두 더빙이 되어있습니다. (주인공을 제외하고)이동중에 동료들끼리 주고 받는 잡담부터 NPC끼리의 대화까지 모두 음성으로 나옵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이 대사들이 얼마 안된다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테지만 상당히 방대한 분량이며 '엘더스크롤4:오블리비언'과 같은 몇 안되는 성우가 중복적으로 연기한 것에 비하면 성우의 수도 상당해 각 인물의 개성이 담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에서 설명한 주인공의 분기 따라 달라지는 동료들의 대사와 반응이 달라지는데 그만큼 방대한 반응이 모두 음성으로 표현된다는건 개인적으로 상당히 놀란 부분이였습니다.



- 다양한 퀘스트와 게임 구석구석 녹아있는 디테일


그저 메인스토리대로 진행해도 문제는 없겠지만 드래곤 에이지에는 다양한 서브 퀘스트가 등장합니다 '엘더스크롤4 : 오블리비언' 정도의 말도 안되는 방대함은 아니지만 충분한 양입니다. 단순한 퀘스트가 아닌 특이한 것들도 많이 등장하는 데 산적퇴치와 같은 교과서적인 퀘스트부터 시체처리, 도둑질과 같은 질나쁜 퀘스트까지 등장합니다.분기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퀘스트들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수행할지를 결정할 수 있고, 하나의 퀘스트를 수행하는대도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어떤 퀘스트를 어떻게 수행하냐에 따라 앞서 설명한 동료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주인공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 할때 주인공의 생김새, 직업, 종족, 배경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생김새와 같은 부분에서는 눈,코,입,귀,얼굴형들을 세부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족과 배경에 따라 게임 초반부가 달라지며 주인공이 여정을 시작하는 이유, 그리고 부분적으로 스토리나 인물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 밖에 언급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 게임의 디테일입니다. 감정에 따른 인물들의 표정, 이동시 나누는 잡담, 캠프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 등은 당신의 여정을 지루할 틈 없이 만들어줄려는 제작사의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또한 플레이어들에게 게임 속 세상을 보다 자세히 표현하기 위해 '저널'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는 플레이어들에게 좀 더 상세한 설정 및 세계관에 대한 내용을 알려줌으로서 게임속 세상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게임 시작시 주인공 제작 영상







- 옥에도 티는 있는 법. 아쉬움이 남는 부분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하고 플레이 한 게임이였지만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먼저 엔딩에 대한 아쉬움이였습니다.게임 중에는 많은 영화와같은 연출을 보여줬지만 엔딩에서는 그저 글로만 떼워버린 점이 상당히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분기에 따른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험난한 여정의 끝에 보여준 허무한 글 엔딩은 맥빠지게 하는 부분이였습니다.



그리고 동료의 기용부분입니다. 동료를 주인공포함 4명까지만 전투에 참여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동료들은 그녀 캠프에서만 볼 수 있거나 잘 안 쓰는 동료가 생겨나게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두 조로 나위어 작전을 펼치는 부분처럼, 스토리를 진행함에 있어 이렇게 두 조로 진행할 수도 있게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그저 창고 속 아이템처럼 잘 쓰지 않는 동료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에 대한 부분입니다. 세부적인 각각의 부분에서의 에피소드들이나 설정은 좋았지만 메인스토리는 '반지의 제왕'과 비슷한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악'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다크스폰들의 생김새(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와 반지의 제왕의 오크들의 모습이 상당히 흡사했습니다. 또 한 '알레스터'와 '아라곤'과의 왕의 귀환과 같은 유사성이 있으며 종족들을 규합해 악에 맞서는 것 역시 상당히 비슷한 부분입니다. 그 밖에도 플레이 해보면 유사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 능력자 유저들이 제작한 완벽 한글화


불법복제로 인한 패키지 시장의 몰락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해외게임이 한글화 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드래곤 에이지와 같이 방대한 스토리의 RPG게임의 경우, 한글화의 중요성은 대욱 큰 의미를 가집니다. 다행히도 국내 많은 유저들의 노력으로 몇년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100% 한글화 패치가 배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팬들이 다시 제대로 드래곤 에이지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언어의 장벽으로 망설이던 사람들도 드래곤 에이지의 팬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완성도도 매우 뛰어나서 세계관과 우리나라에 맞는 의역과 문맥이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더군다나 확장팩인 '어웨이크닝'과 DLC 시나리오의 한글화도 되어있어 후속작들 역시 언어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유저로서 한글화 작업에 참여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드래곤 에이지 한글화 카페 - '용의시대'

http://cafe.naver.com/daokr



- 계속해서 커져갈 세계관에 대한 기대



'드래곤 에이지:오리진'는 말 그대로 '오리진'입니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게임 속 배경이 되는 곳은 세계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며 그 밖의 국가나 세계는 글이나 이야기로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계속해서 출시될 후속작들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즉, '오리진'인 만큼 앞으로의 시리즈의 근본이 될 이야기를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뷰가 상당히 늦게 쓰여진 것이라 이미 많은 DLC와 '드래곤 에이지2'가 출시된 시점입니다.)계속해서 나올 DLC와 후속작들을 즐기기 전에 근본이 되는 오리진을 플레이 해보는 것이 그 재미를 더욱 크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은 판타지 RPG라는 통상적이고 보편적인 장르를 신선하고 충격적으로 만든 제작진의 아이디어와 완성도를 높여준 디테일이 너무나도 잘 조화된 게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RPG게임에 권태해진 당신에게 제대로된 깊고 진한 판타지를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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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혼 ] -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마운드에 올라선 남자의 이야기[ 투혼 ] -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마운드에 올라선 남자의 이야기

Posted at 2011. 10. 5. 21:55 | Posted in [낭만] 영화/[영화] 낭만 기대작





영화명 : 투혼     

영화정보 :
한국   |   드라마   |   124분   |   전체연령가

개봉일 : 2011.10.06

감독 : 김상진

주연 : 김주혁(윤도훈 역), 김선아(오유란 역)

홈페이지 : http://toohon2011.kr/




-영화 '투혼' 예고편







-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마운드에 올라선 남자의 이야기


이 영화는 한물 간 투수 '윤도훈'을 주인공으로 그려진다. '도훈'은 한 때 통산 149승, 최고구속 161km,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였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망나니같은 생활로 결국 2군투수로 전락하며 그 명성을 잃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의 아내 '유란'은 남편의 뒷수습을 하고 다니지만 '도훈'은 좀처럼 정신차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알지 못하고 망나니 생활을 하던 '도훈'에게 아내 '유란'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이 일을 계기로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한번 자신을 다잡는 '도훈'은 달라진 모습을 아내에게 보여주기 위해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서게 됩니나.



- '김상진 감독'의 아쉽지만 반가운 변심


김상진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중 하나이다. 그의 조감독 시절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쭉 살펴보면 다 보진 않았어도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알려진 작품이 많다.


(조감독 : 1992년 《미스터 맘마》,1993년 《투캅스》, 감독 : 1995년 《돈을 갖고 튀어라》, 1996년 《깡패 수업》, 1998년 《투캅스 3》,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 2001년 《신라의 달밤》, 2002년 《광복절 특사》, 2004년 《귀신이 산다》, 2007년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2009년 《주유소 습격사건 2》)

 


그가 감독이 되어서 연출한 영화들을 보자면 사실 '주유소습격사건'과 '광복절특사'를 제외하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그의 영화는 그나마 대중들에게 관대한 평가를 받을 뿐 전문가들에게는 상당히 짠 점수를 받는 실정이다. 위의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김상진 감독의 영화의 주 장르는 코미디다. '주유소습격사건'의 성공 후 그는 더욱 더 코미디 영화를 고집하는 듯 했다. 그러나 그 이후 큰 흥행이 없어서인지 2009년, 과거의 영광을 되돌리려는 듯 '주유소습격사건2'가 개봉한다.

결과는 알다시피 참패다. 하지만 그는 10년뒤 '주유소습격사건3'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주유소습격사건과 코미디 영화에 대한 그의 애착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그의 코미디 영화들은 한국의 현실을 해학적으로 보여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욕설이 난무하고, 저렴해보인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이들도 있다.이렇게 그의 영화는 익숙한 느낌의 웃음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관객들은 똑같은 패턴을 그리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투혼'은 느낌이 좀 다르다. 가족영화이자 스포츠영화이기에 두 장르 모두 연출해본 적 없는 감독 본인에게도 매우 큰 도전이였을 것이다. 그의 영화는 계속해서 특이한 발상의 영화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허무맹랑한 전개를 보여주면서, 웃음코드로 그것들을 무마하려는 느낌을 받았다면 이번 영화는 좀 반대의 느낌이 든다. 이번 영화는 특별할 것 없는 발상의 영화로 뻔한 이야기가 예상되지만 그 전개에 상당히 투자한 느낌이다. 더군다나 주목할 점은 이 영화가 코미디 영화가 아닌 김상진 감독의 '첫 가족 영화'라는 점이다.

가족영화나 멜로영화에서의 전개는 많은 비중을 지닌다. 영화 전체의 감동의 무게가 걸린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던 그의 코미디 영화 중 몇몇은 극장에서 보기 아까운 영화라고 표현하였다면 이번 영화는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될것이다.

 

 

 


앞에서 자칫 필자가 김상진 감독의 작품을 싫어하는 걸로 보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작품을을 모두 보았고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작품도 있었지만 그 코미디에 대조되어 더욱 크게 와닿는 메세지와 사회풍자(대표적으로 주유소납치사건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들은 그의 영화를 그저 가벼운 코미디 영화로만 볼 수 없는 이유이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는 그가 그렇게 고집하던 코미디를 제쳐두고(물론 중간 중간 웃음코드가 있겠지만 코미디가 주를 이루지 않는)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간 영화이기에 그 의미와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주유소습격사건'가 그 당시에 특유의 거침없음으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였다면, '투혼'은 코미디가 주를 이루던 감독의 작품세계에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대되는 라인업! : 김주혁, 김선아


김주혁과 김선아는 많은 흥행을 이끌어온 배우들이다. 항상 안정된 연기 속에서도 다양한 연기적 변신을 보여주었기에 사람들이 그들에게 가지고 있는 인상은 '연기 잘하고 호감가는 배우'이다. 그런 이들이 연기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이번 영화의 안정된 연기력을 보장하고 있다.




지금껏 김주혁이 연기한 대부분의 인물들과 이번 작품의 '윤도훈'의 배역은 적잖이 거리감이 있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조용하고 침착한 캐릭터를 많이 보여주었던 김주혁이였지만 이번에는 '안' 조용하고 '안' 침착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부산사투리를 쓰고 다혈질이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망나니 '도훈'의 역할은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여러가지 의미로 감독만큼이나 김주혁에게도 '투혼'은 많은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를 하고, 스포츠 연기를 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격의 인물을 소화한다는 건 그에게 큰 도전이였을 것이다.



이번 영화에서 '윤도훈'의 아내 '오유란'역을 맡은 김선아는 최근 시한부 연기가 물이 오른 듯하다. 누구나 다 그녀를 생각하면 떠오를 '김삼순'의 인상 때문인지 그녀는 '내 이름은 김삼순' 종영 후에도 늘 활기차고 억센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러던 그녀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여인의 향기'에서 맡은 시한부(결국은 아니였지만) 여주인공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했다는 건 그녀에게 대단한 연기변신이였다. 그녀가 보여준 소름돋는 오열연기와 절제된 슬픔이 담긴 눈망울은 그녀에게 기존 억센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놀라운 재발견이였다.'여인의 향기'와 '투혼'이 비슷한 시기에 연속적으로 촬영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러한 배역에 좀 더 집중해서 녹아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투혼'에서도 김선아의 '여인의 향기'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스포츠보다는 가족쪽에 맞춰진 포커스


올해에도 여전히 프로야구의 인기는 뜨거웠다. 이러한 큰 인기로 야구팬들에게(특히 촬영에 협조했던 롯데측 팬들에게)'투혼'이 마치 프로야구에 촛점을 맞춘 야구 영화가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할 수도 있다. 3년 연속 MVP였을 정도로 잘 나갔던 투수 '윤도훈'이 다시 옛 명성을 되찾고 훌륭한 투수로 부활하는 이야기의 뜨거운 스포츠영화를 생각하는 야구팬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김현석 감독,임창정 주연의 '스카우트'에서 야구영화, 혹은 스카우트의 이야기가 그 주를 이루는 영화일 것이라 예상했다가 느닷없이 '멜로'가 주를 이루어지는 전개에 황당했던 기억이 있다.(재밌게 봤기 때문에 뭐라 불평할 수는 없지만 낚였다는 기분은 지울 수 없었다.)'투혼'에서의 야구는 조연이다. 야구라는 극적인 스포츠를 통해 감동을 더하는 훌륭한 장치일 뿐 분명한 주제는 '가족'이라는 점이다.(의도치 않게 '낚이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 감독에게도 배우에게도 멋진 '투혼'이 될 영화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소중한 것들을 곁에 있었을때 깨닫지 못한다. 그것이 좋은 시절일 수도 있고, 친한 친구일 수도 있으며, 이 영화의 주인공 '윤도훈'처럼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이러한 소중한 것들을 잃고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다.이처럼 아픈 시간들이 인생에서 수 없이 우리들을 찾아온다. 하지만 이러한 아픔에 절망하기보다 새로이 일어날 계기를 가지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희망을 가지고 싸워나갈 수 있는것. 그것이 영화 제목 '투혼'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김상진 감독은 무수히 많은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왔다. 이는 그가 앞으로 다른 장르의 영화를 만드는데 큰 무기가 될 것이다. 이는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감동과 재미를 적절히 뒤섞은 눈물과 웃음을 함께 가져다주는 영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본다. 감독에게도 배우에게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투혼'의 분투를 기대해본다.



- 영화 '투혼'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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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더스크롤5 : 스카이림 ] - 판타지 RPG의 제왕이 돌아오다.[ 엘더스크롤5 : 스카이림 ] - 판타지 RPG의 제왕이 돌아오다.

Posted at 2011. 10. 4. 10:49 | Posted in [낭만] 게임/[게임] 낭만 프리뷰









게임명 :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제작사 : 베데스다(bethesda) - http://www.bethsoft.com/

출시일 : 2011.11.11

공식홈페이지 : http://www.elderscrolls.com/skyrim/

예약판매 :
g마켓 - [pc용] [xbox360용] [ps3용] 
옥션 - [pc용] [xbox360용] [ps3용]



 


*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트레일러#01







- 또 한 번 밤잠을 설치게 할 녀석이 돌아온다.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게임들은 여러가지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놀라운 그래픽,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사운드, 그리고 한 편의 영화같은 스토리. 그리고 최근들어 게이머들에게 흥미있게 바라보는 요소가 된 '자유도'가 있습니다. 높은 자유도를 지닌 GTA시리즈의 성공은 이러한 자유도의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일정한 루트가 아닌 여러가지 방법을 통한 자유도 높은 게임은 존재했습니다.(과거 폴아웃1,2와 같은) 하지만 최근들어 게임의 한계를 넘어선 현실과의 거리를 좁히고 플레이어의 욕구를 만족시킬만한 높은 자유도는 트랜드처럼 많은 게임들에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부터, 방식, 과정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많은 제작사가 자유도에 대한 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높은 자유도의 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회사라면 역시 '베데스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폴아웃3라는 대작들을 탄생시킨 이 회사는 매번 게임을 출시할때마다 각종 게임상을 휩쓸고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베데스다의 게임들의 특징이라면 광활한 세계와 모험, 그리고 NPC 하나하나의 스케쥴이 정해져 현실을 방불케하는 디테일함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베데스다는 오픈월드게임을 제작합니다. 이는 주인공이 정해진 퀘스트에 매여있던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세계를 자유롭게 모험하고 아무런 목적없이 여정을 즐길수 있게 해줍니다.그저 정해진 이야기대로 따라가던 게임들과 다르게 플레이어의 마음대로 모험자체를 즐길 수 있는것이죠.


베데스다 자체가 원래 가상현실을 연구하던 공대생들의 모임에서 시작된 만큼 이들의 게임의 자유도에 대한 비중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높은 자유도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물론, 판타지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에게 이번 엘더스크롤5의 기대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엘더스크롤4, 폴아웃3에서 보여준 당시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엘더스크롤5 역시 훌륭한 그래픽과, 영화와같이 웅장한 사운드로 그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트레일러#02




- 레이디언트 AI의 강화



베데스다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 중 하나가 바로 레이디언트AI가 있습니다. 모든 NPC들은 의식주와 더불어 자신의 스케쥴을 가지고 생활합니다. 그저 마을을 방황하며 주인공이 말을 걸기만을 기다리는 기존의 NPC와 달리 이들은 서로 대화를 하고 거래를 하며 범죄에 대해 응징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베데스다 게임의 세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레이디언트 AI가 엘더스크롤5에선 더욱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NPC들은 그들의 가문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하며 그 것은 플레이어와의 관계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문과의 관계가 NPC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플레이어를 원수, 혹은 은인으로 여기기도 한다고 하는 군요. 심지어 원수가 되면 암살자를 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NPC와의 결혼이 가능해지고 플레이어를 따르는 NPC 역시 생기는 듯 합니다. 이는 플레이어의 대화, 행동, 명성, 업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고 하네요.


- 눈에 띄는 전투모습들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역시 거대한 괴수들과의 전투입니다. 엘더스크롤4에서 마지막 전투에서 거대한 생명체들의 대결을 볼 수 있었고, 폴아웃3 역시 이벤트성으로 거대한 로봇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모험중에 만나 전투를 벌일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엘더스크롤5에서는 모험 중에 거대한 괴수들을 만나고 이들과의 전투가 가능해져 매머드나 트롤, 심지어 용과 같은 강력한 생명체들과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적 NPC들의 지적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플레이어에게 더욱 현실적인 전투를 제공한다고 하니 용과 같은 공중을 날기까지 하는 적과의 전투는 매우 험난할 것으로 예상이되네요. 던전과 같은 어두운 곳, 중간 중간에 숨어있다가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모습도 데모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법의 경우 한손으로 사용했던 기존과 다르게 양손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손보다 양손으로 사용하면 위력이 강해지고 왼손과 오른손의 각기 다른 마법을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모션은 더욱 부드럽고 자연스러워보입니다. 물리법칙을 더욱 강화시켜 더욱 현실성있는 움직입을 보여준다고하네요. 이 덕분인지 활의 경우에는 특별히 달라진 시스템은 모르겠지만 쏘는 느낌이 전작에 비해 더욱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또 주목할 부분이 피니쉬액션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바이오웨어의 드래곤에이지에서와 같이 전투 마무리 부분에서 멋진 액션이 들어가서 전투의 현실성을 높이면서 볼거리 역시 늘어난 효과를 가질 것 같습니다. 드래곤 에이지의 경우 거대 괴수들과의 전투에서 피니쉬액션이 묘미였는데 엘더스크롤5 역시 같은 것을 기대해도 될것 같습니다.


- 모험하고 싶은 매력적인 세계관



베데스다의 게임인만큼 광대한 세계관은 보장되었다고 할 수있습니다. 부제이기도 한 스카이림이라는 지역이 주 무대가 된다고 합니다.(엘더스크롤3 역시 주 무대인 모로윈드가 부제였습니다.) 모험중 만나는 다양한 적대 NPC뿐만 아니라 야생동물과 같은 생명체들도 다양해져 더욱 생동감 있는 세계를 모험할 수 있고, 물속생명체 역시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울창한 숲이나 긴장되는 동굴과 같은 지형은 더욱 현실감있는 그래픽과 디테일함으로 모험의 몰입도를 높여준다고합니다. 미국현지에서 선정된 게이머를 대상으로 1시간씩 데모플레이를 경험할 기회를 줬었는데 이때 참여한 게이머들은 주변 배경들의 아름다움으로 그저 걸어만 다니는 것만으로도 모험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다양한 종족이 존재했었습니다. 몸은 사람이지만 머리가 도마뱀,표범과 같은 반수종족(아르고니안,카짓)부터 판타지팬에게는 익숙한 오크와 여러 엘프(다크엘프,우드엘프,하이엘프), 그리고 인간들 역시 세세하게 특성에 따라 종족이 나뉘어집니다.이러한 다양한 종족에서 스카이림에서는 어떤 종족이 추가될지 기대가 되네요.라이칸이라는 소문도 있는듯합니다만 제작사에서 인터뷰에서 대답을 회피했었습니다.(더 기대되게)


- 망설임없이 기대할 게임



저의 경우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의 후속작이 나왔을 때 우선적으로 드는 생각은 반가움보다 우려였습니다. 전작만한 후속작없다라는 말처럼 오히려 전작의 감동을 해치거나 기대했던 마음에 대한 실망감만을 안겨줬던 경우가 대다수였거든요. 게임도 마찬가지로 훌륭한 전작의 명성을 해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창세기전2를 너무나 감동적으로 플레이했기에 후속작을 즐겁게 플레이함과 동시에 실망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창세기전시리즈는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이지만) 드래곤 에이지의 경우에도 너무나 감탄을 하며 플레이했던 탓에 드래곤 에이지2를 플레이했을 때의 실망감은 잊을 수 없습니다.(개인취향입니다만)



하지만 베데스다의 게임은 할 때마다 매번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엘더스크롤3를 할때는 이렇게 광활한 게임을 후속작에서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엘더스크롤4에서 실망감 대신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었던 저로서는 이번 엘더스크롤5에 대해 망설임을 가지지 않을 것같습니다. 폴아웃3의 경우에도 전작들이 워낙 훌륭했고, 본래 제작사가 아니였던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대작으로 만들어내었던 베데스다였죠.

굳이 우려를 한다면 광활한 세계와 그래픽을 구현할 고사양의 컴퓨터로 업그레이드 하고 정품을 구매한 자금을 마련할 우려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예약판매하는 사이트

    (2011.11.11 발매)



g마켓 - [pc용] [xbox360용] [ps3용]

옥션 - [pc용] [xbox360용] [ps3용]






 



*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데모플레이#01




*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데모플레이#02


*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데모플레이#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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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K리그 27R] 수원 VS 서울 , 전북 VS 상주[2011 K리그 27R] 수원 VS 서울 , 전북 VS 상주

Posted at 2011. 10. 3. 23:40 | Posted in [낭만] 축구/[축구] 낭만 K-Leage




2011년 10월 3일. K리그 27R

오늘의 두 경기 K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수원과 서울의 경기는 K리그 최초 만원 관중 기록을 세웠고, 전북과 상주의 경기에서 이동국 선수는 K리그 시즌 최다 도움(15)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아찔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수원과 그들의 최대 라이벌 서울의 라이벌전의 결과는?그리고 부활한 이동국을 중심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전북과 김정우 등 주요 전력을 임대복귀로 인해 잃은 상주는 어떤 경기를 보여주었을까요?



Match.01



장소 : 수원 월드컵 경기장



같은 날 지구 반대편, 영국에서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가 치열한 공방속에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한국에서 K리그 최대의 라이벌인 수원과 서울이 만났습니다. 서울이 연고 이전 안양시절부터 최고의 라이벌전이였던 수원과는 수도권 더비라 불리며 매 경기 치열하게 벌어졌었습니다. 이번 수도권 더비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용인원인 44000명을 넘긴 관중수 44537명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K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경기장이 만석되는 경기입니다.

선수시절부터 수원과 안양의 선수로 대결을 펼쳤던 수원 윤성효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기전부터 언쟁을 벌이며 이번 경기를 앞두고 심리전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전반 - 치열한 공방전. 퇴장 위기 넘긴 김동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경기로 이란 원정을 다녀온 수원은 초반에 몸이 약간 무거워보였다. 서울의 데얀과 몰리나의 공격으로 서울이 기세를 잡는 듯 했지만 수원의 정성룡의 선방과 박종진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수원은 반격에 나섰다. 양팀의 치열한 공방 속에 국가대표 골키퍼인 양팀의 수문장 정성룡과 김용대의 선방으로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37분, 서울의 김동진이 염기훈과의 경합과정에서 심판이 김동진의 파울을 선언하자 격한 반응을 보였고 심판은 김동진을 불러세웠다. 팽팽한 경기에서 앞서 옐로우 카드를 받은 김동진은 퇴장을 당할까 서울 선수들은 심판주위로 몰려들었지만 다행히 김동진은 주의에 그쳤다.




후반 - 몰리나의 날카로운 프리킥. 기회를 잡지 못한 서울, 기회를 잡은 수원.

후반 들어 서울의 공격은 몇번의 기회를 맞았지만 골대를 아깝게 빗나가거나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교체투입 된 최태욱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후반 22분 몰리나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운도 따라주지 않는 듯 했다. 반면에 수원은 후반 33분, 프리킥 찬스에서 염기훈의 올린 공을 박현범이 헤딩으로 스테보에게 건네줬고 그대로 스테보는 헤딩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서울은 남은 시간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통곡의 벽' 마토를 중심으로 수원의 수비는 뚫리지 않았고 결국 승리는 수원이 가져가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서울의 선수들은 수원의 골이 오프사이드라며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은 표시하며 몰려들었고 특히 데얀은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디오 판독 결과 이러한 서울 선수들의 주장은 옳았다. 염기훈의 발이 공에 닿을 때 이미 박현범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이미 끝났고 승자는 수원이였다. 최용수 감독 대행은 판정에 아쉬움을 표시했지만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심판의 판정을 존중한다며 승부를 인정했다.



GOOD - K리그 최초 만석 관중동원.흥미진진했던 더비전

BAD - 아쉬운 판정.




 
2011년 10월 3일. K리그 27R 수원 VS 서울 하이라이트




 




Match.02



장소 : 전북 월드컵 경기장




엄청난 공격력으로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전북과 김정우의 성남복귀로 큰 전력을 잃은 상주의 대결은 수원과 서울의 빅매치로 관심에서 벗어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전북 공격의 중심인 부활한 이동국이 또 다시 맹활약을 펼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전반 - 포격을 시작한 전북. 상주의 이른 퇴장.

초반 상주는 주도권을 전북에게 내주지 않으려는 듯 기회 마다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전북은 루이스,에닝요,이동국,이승현의 연계플레이로 상주를 앞도하기 시작했다. 공격진의 핵심인원들이 빠진 상주는 이 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전반 27분 이동국의 왼발슛이 결국 상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골키퍼가 나온것을 보고 이동국이 또 다시 롱슛을 시도했지만 아깝게도 크로스바를 맞았다. 후반 40분, 상주는 김치곤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거친 언행을 하면서 퇴장당해 상주는 최악의 상황으로 변해갔다. 이동국의 패스를 이승현이 골로 연결시켰고 이동국은 K리그 시즌 최다 도움(15) 기록을 세웠다.


 


후반 - 상주의 반격. 추가골로 상주를 제압한 전북

10명이 된 상주는 후반 8분만에 이성재가 만회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다시 다져보려했으나 전북은 곧바로 공격으로 화답했다. 이동국의 슈팅이 두번째로 골대를 맞추기도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정성훈으로 공중마저 지배하게 된 전북은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세번째 골 역시 이동국이 만들어냈다. 이동국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정성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하지만 튕겨나온 공을 바로 이승현이 골로 연결시키며 스코어 3:1이 되었다.이 후 이동국의 또 다른 공격찬스에서의 슈팅이 골대를 세번째로 맞췄다. 에닝요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4:1이 된 점수는 이동국이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5:1에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부활한 '라이언 킹' 이동국은 이 날 2골 1도움을 기록하였고, 3번 골대를 맞추었다.또한 이승현의 두번째 골이 된 계기를 마련한 날카로운 크로스 역시 그의 작품이였다.지난 챔피언스리그 4골의 이후 계속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1도움으로 K리그 사상 최다 시즌 도움(15)을 기록하며 역사를 쓰고 있다.이전 최다 도움 기록은 14개로 1996년 라데, 2003년 에드밀손이 가지고 있었다. 이로써 이동국은 이번 시즌 16골 15도움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GOOD - 부활한 이동국의 계속되는 맹활약, 전북의 막강한 공격축구

BAD - 김치곤의 아쉬운 퇴장. 김정우등 주력 선수를 잃은 상주의 눈에 띄는 전력저하




2011년 10월 3일. K리그 27R 전북 VS 상주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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