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드 더비 관전 포인트리버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드 더비 관전 포인트

Posted at 2011. 10. 14. 19:10 | Posted in [낭만] 축구/[축구] 낭만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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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더비'
가 오고 있다.



축구를 가장 치열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여러가지고 있다. 트로피, 우승, 강등, 유럽대회 진출권. 그리고 '더비'이다.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가 토트넘의 승리로 끝난 이후 다시 한번 주목할 만한 더비가 곧 찾아온다. 영원한 라이벌,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드 더비'가 바로 그것이다. 전통의 강호인 두 팀은 대부분의 리그에서 우승을 다투었고, 우승횟수도 1회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 시즌 부진의 늪에 빠졌던 리버풀과는 달리 명장 퍼거슨의 저력을 톡톡히 보였던 맨유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서 19회 우승으로 우승전적 1위에 올라있던 리버풀은 전적에서 역전당하면서 상당히 속이 쓰렸을 것이다. (워낙 최악의 시즌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자극을 받았는지,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였다. 지난 시즌, 첼시로 자리를 옮긴 토레스를 대신해 앤디캐롤과 수아레즈를 거액에 영입했고, 호세 엔리케, 찰리 아담, 등 적극적인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노렸다. 떠나보낸 선수들도 있지만 지난 시즌 부진에 빠져있던 리버풀을 단순에 끌어올렸던 '케니 답글리쉬' 감독의 능력도 기대받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6승 1무로 승점 19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반면 리버풀은 4승 1무 2패로 승점 13점에 5위에 올라있다. 맨유는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와 승점 동점에, 득실에서 1점 앞서가는 아슬아슬한 선두에 있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리버풀 역시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패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승점 1점 앞선 뉴캐슬이 비기기만해도 4위자리에 오를수 있다. 최근 무세운 기세를 보이는 맨유지만 리버풀의 홈구장 '얀 필드'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리버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Point 1.
상대전적 :
얀필드에서는 리버풀이 강하다.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182경기 71승 50무 61패로 근소하게 앞선 전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 홈 구장 얀 필드에서의 전적에서는 리버풀이 38승 12무 22패로 리버풀이 앞선다. 더군다나 카윗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거둔 3-1 승리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얀필드에서의 경기는 모두 리버풀이 승리를 거두었었다. 최근 엄청난 공격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유로 얀필드에서의 앞선 전적에서 부담감을 가질 것이다. 리버풀 역시 앞선 전적 앞에서 얀필드에서만큼은 지지 않는다라는 자신감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두 팀의 이력들을 살펴보면 리그 우승 맨유 : 19회, 리버풀 : 18회, FA컵 우승 맨유 : 11회, 리버풀 7회, 유럽 챔피언스 리그 맨유 : 3회, 리버풀 5회로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고서는 맨유가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oint 2.
복귀 선수 :  제라드비디치가 돌아왔다.



리버풀은 제라드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세계적인 탑 수준의 미드필더이기도 하지만 리버풀의 캡틴으로서 정신적인 지주이다. 단지 한 사람의 선수가 아닌 리버풀, 그 자체이다. 필드에서 중원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리버풀을 그래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제라드가 부상으로 빠져있었고, 이제 그가 복귀한다는 점이다. 지난 3경기 동안 교체 출장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제라드는,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보아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답글리쉬 감독이 이번 경기를 염두에 두고 앞선 경기들에서 제라드를 무리하게 출전 시키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정도로만 사용했을 수도 있다. 제라드의 공백을 찰리 아담과 같은 선수들이 대체했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이번 그의 복귀는 리버풀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경기력에 비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맨유의 중원을 제라드가 장악한다면 경기 자체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 역시 수비의 핵심인 비디치가 복귀한다. 지난 웨스트브롬위치 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비디치는 최근 유로 2012 예선전에서 그 모습을 들어내며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해보인다. 바젤과의 경기에서 퍼디난드가 폼이 몹시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실망스런 경기를 했고, 에반스 역시 뭔가 불안한 경기를 보이고 있기에 그의 복귀는 퍼거슨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필 존스와 함께, 든든한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공할 공격력을 뽐내는 이번 시즌의 맨유지만 비디치의 복귀로 수비의 위력도 강해질것으로 보인다.


 
Point 3.
리버풀 앞에서 작아지는 루니



이번 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보이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맨유의 핵심 웨인 루니이지만 유독 리버풀 앞에서 작은 모습을 보여왔다. 역대 리버풀과의 경기에 출전한 9경기에서 고작 1골만을 기록하며 루니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루니 본인도 리버풀과의 경기에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발언을 했을 정도이다. 더구나 유독 홈에서 강한 리버풀이기에 그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루니는 유로2012 예선전에서 악의적인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유로2012 3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이런 루니의 사기가 떨어질것을 우려해 그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지만,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 미지수이다. 부친의 승부조작 연루 사건마저 터져 루니의 부담감과 심리적 불안감이 매우 커져 있는 상황이라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Point 4.
 A 매치



감독들에게 A 매치는 매우 불만스러운 기간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팀이라면 그 흐름이 끊어질 수 있고, 끌어올렸던 팀워크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이 부상당해 오기도 하고, 예측못한 일들로 항상 불안해하며 그 기간을 보낸다. 이번 A매치 기간만을 보아도 그렇다. 맨유는 주장 패트릭 에브라가 부상을 당해 당장 그를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한다. 비록 경미한 부상이지만 출전여부는 불확실하다. 장거리 이동을 필요시하는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도 피할 수 없다.

중요한 더비 경기를 앞두고 팀훈련이 빠듯해 양측 감독은 우려하고 있지만 양쪽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박지성같은 경우에는 이런 A매치로 인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나니와 애슐리영 모두 A매치 경기를 치루고 지친 상황.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선택이 어떨지 장담할 수는 없다.



 Point 05.
승부는 중원에서 갈린다.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맨유지만 중원에서의 모습은 사실 그리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전설이였던 캐논슈터 스콜스가 은퇴하고, 대체자원 영입에 큰 관심을 받았고, 인터밀란의 스네이더가 그 후보로 올랐지만, 영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안데르손과 캐릭,플래쳐와 같은 기존의 선수들이 그 공백을 매울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최근 모습으로 보아서는 그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윙어였던 박지성과 긱스같은 선수들로 그 대책을 모색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뜻밖의 수확이 있다면, 유망주로 꼽히던 톰 클래버리의 활약이다. 필 존스,대니 웰백과 함께 맨유의 젊은 피로 기대받고 있는 클래버리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맨유 중원의 해답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맨유의 중원은 다시 불안해졌다. 이제 부상에서 복귀한 상황이지만 곧바로 이번 레드 더비의 경기에 투입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앞서 설명한 제라드의 복귀로 리버풀의 중원은 맨유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 전체를 뒤바꿀 수 있을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진다. 퍼거슨 감독도 이 사실을 알테고, 어떤 카드로 강력한 리버풀의 중원, 제라드에 대적할지 기대된다. 더불어, 클래버리가 출전해 제라드의 대항마가 될 경우 영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드의 버팀목과, 떠오르는 별의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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